대구 수출 3개월 연속 월 10억 달러 이상…화학기계·이차전지 호조 이끌어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3-05-17 17:29:4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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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대구·경북 수출입 현황.
대구의 수출이 3개월 연속 월 10억 달러를 상회했다.

17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대구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1% 증가한 10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 10억1천만 달러로 월간 기준 최초로 10억 달러를 돌파한 이래 3개월 연속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 증가율 역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남(28.9%)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반면 경북의 수출은 3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보다 12.7% 감소했다.

대구는 이차전지소재를 필두로 중국 리오프닝 효과 등으로 화학기계(2천277.2%), 기타정밀화학원료(72.4%), 의료용기기(42.2%) 등이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경북 수출은 주력 품목인 무선전화기(-44.7%), 집적회로반도체(-9.3%), 평판디스플레이(-23.2%) 등 IT제품의 부진이 지속됐다.

다만 중국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용 무선통신기기부품(363.9%)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주력 수출품인 이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 71.5%), 열연강판(68.4%) 호조로 수출 부진을 만회했다.

한구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한기영 차장은 “전국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하는 가운데에도 대구경북은 이차전지소재, 무선통신기기부품, 농기계 등 지역 신성장산업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본격화되는 중국의 리오프닝 및 한일 경제협력 확대로 지역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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