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리야마 日 감독 “한국, 정말 무서운 팀”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2-12-07 07:39: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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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살일까, 아니면 라이벌에 대한 경계심일까.

쿠리야마 히데키(61) 일본야구대표팀 감독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자리에서 1라운드에서 맞붙을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일본은 지난 2009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WBC에서 한국을 상대할 예정이다. 그는 “정말 무서웠다”며 한국과 같은 조가 됐음을 알았을 때 느낀 점에 대해 말했다.



한국프로야구를 지켜보며 한국 선수들을 관찰해왔던 그는 “한국 선수들은 국가를 위해 자부심을 갖고 경기할 것이다. 한 경기로 결과가 결정될 수 있기에 경기 하나하나가 중요한 상황이다. 한국 선수들이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을 두려워하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최근 두 나라간 대결 전적을 보면 ‘두렵다’는 표현이 조금 어색할 수도 있다. 일본은 2019년 프리미어12,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연달아 한국을 좌절시켰다. 지난 두 차례 WBC에서 한국을 만나지 못한 것은 한국이 못해셔였다. 연달아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한국을 상대할 일이 없었다.

그럼에도 쿠리야마는 “한국의 마무리 투수들을 보면서 한국이 후반부 리드를 잡으면 우리 타자들이 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앞선 대회 전적을 얘기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정말 상대하지 않았으면 하는 팀”이라며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특별히 경계심을 갖고 지켜보는 선수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김하성(샌디에이고) 최지만(피츠버그) 등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김광현(SSG) 그리고 안우진(키움)의 이름을 꺼냈다. 안우진의 학교폭력 이슈에 대해 알고 있는 그는 안우진의 대표팀 참가 여부를 기자에게 되묻기도했다. 그만큼 경계하고 있다는 뜻.

반대로 한국팀 입장에서는 2021 아메리칸리그 MVP 출신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를 제일 경계하고 있을 것이다. 쿠리야마는 “오타니가 이도류로 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투타 모두 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수 기용 방식에 대해서는 “선발로 나설지 마무리로 나설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조별예선에서 한국과 경기는 의심의 여지없이 제일 중요한 경기”라며 한국과 경기에서 오타니가 중용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 선수들은 선수로서 기량을 만개할 것이다. 그들은 지금까지 어떤 경기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한국을 상대로 좋은 승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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