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끝에 승리 쥔 대구FC…ACL 조별 예선 진출 성공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2-03-15 22:21:3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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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2022 ACL 플레이오프(PO) 경기에서 대구FC 세징야가 부리람 선수들 사이로 드리블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프로축구 대구FC가 승부차기 끝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가 연장 후반에 극적인 동점 골을 넣어 팀을 살렸고 골키퍼 오승훈이 승부차기에서 상대 슛을 연달아 막아내면서 승리를 움켜쥐었다.

대구는 1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2022 ACL 플레이오프(PO) 경기에서 1대1(승부차기 3대2)로 승리했다.

대구에서는 이날 경기에 세징야, 에드가, 고재현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미드필더에 안용우, 김희승, 라마스, 황재원이 뛰었다.

수비에는 김진혁, 정태욱, 조진우가, 골키퍼는 오승훈이었다.

상대 부리람은 태국 리그에서 최정상에 속하는 강팀이다.

최근 10년 동안 ACL에 진출한 횟수는 모두 9번으로 이 중 2번의 플레이오프를 제외하고는 조별 예선에 진출했다.

최고 성적은 8강 진출이다.

반면 대구는 2019년 조별 예선 탈락과 지난해 16강 진출이라는 성적을 거뒀는데 부리람에 비해 ACL 경험이 적은 편이다.

이날 경기는 대구와 부리람의 치열한 중원 싸움으로 시작됐다.

대구는 측면과 역습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려 했고 부리람은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가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구는 부리람의 압박에 고전했다.

패스가 원활하게 연결되지 않았고 상대 수비를 쉽사리 뚫어내지 못했다.

전반 10분 조진우가 대구 박스 측면 근처에서 실수로 부리람에 공을 빼앗기면서 위기가 찾아왔고 유효 슛으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대구도 결정적인 장면들을 연출했다.

전반 26분 왼쪽 박스 안에서 상대 진영 쪽으로 흘러나온 공을 세징야가 슛했으나 들어가지 않았고 뒤에 있던 김진혁이 다시 슛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두 팀은 득점하지 못한 채 0대0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두 팀의 공방은 계속됐다.

5분 세징야의 프리킥을 조진우가 발에 가져다 댔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1분 뒤 부리람의 수파차이가 대구의 박스 근처에서 돌아서며 골문 우측을 노렸으나 오승훈 선방에 저지당했다.

후반 19분에는 에드가가 발목 부상으로 경기장에서 나오고 박병현이 투입됐다.

대구는 후반 28분 고재현을 빼고 이근호를 출전시켜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두 팀은 서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을 넣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 들어서는 대구의 골문이 지속적으로 위협받았다.

공 점유율도 부리람이 높이며 공격해왔다.

특히 대구는 측면 활용과 역습이라는 같은 팀 컬러의 부리람에 고전했다.

대구는 여러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놓치면서 연장 후반을 맞았다.

연장 후반은 반대로 대구가 주도하며 부리람에 맞섰다.

첫 골은 부리람이 넣었다.

연장 후반 14분 부리람의 볼링기가 긴 패스를 받아 역습으로 골을 결정지었다.

1분 뒤 연장 후반 15분 박스 근처에서 라마스의 힐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부리람 골문 우측 상단을 노리는 감아차기로 1대1 동점을 만드는 극장 골을 작성했다.

두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승리의 여신은 대구에 웃어줬다.

첫 키커였던 라마스가 골을 넣지 못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김진혁과 이근호, 케이타가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골키퍼 오승훈은 부리람의 두 번째부터 네 번째 키커의 슛을 연달아 막아내면서 승리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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