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일본 매체 ‘울트라 사커’에 따르면 나가토모는 온라인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중국은 파워, 테크닉, 슈팅 세스를 갖춘 귀화 선수들이 있다”며 “가장 무서운 것은 감독 교체 후 동기부여다. 우리들도 그들의 전술을 읽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은 오는 27일 중국, 내달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 8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3위 호주(승점 11)와 승점 1점 차에 불과한 데다 4위 오만(승점 7) 역시 승점 5점 차로 쫓기고 있어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은 이번 홈 2연전에서 최소 1승 1무, 승점 4점을 얻어야만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중국전을 승리하지 못하면 같은 날 조 최하위 베트남과 격돌하는 호주에게 조 2위 자리를 뺏길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리톄(45) 감독을 경질하고 리샤오펑(47)을 신임 사령탑에 선임했다. 조 5위로 쳐져 있지만 3위까지 주어지는 대륙별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나가토모는 중국이 감독을 교체하면서 어떤 형태의 전술과 선수 구성을 들고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중국전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가토모는 “중국이 장기 합숙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어느 선수가 출전할지도 모르고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지 모르는 게 무서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요시다 마야(34, 삼프도리아), 토미야스 다케히로(24, 아스널) 등 핵심 센터백들이 부상으로 합류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이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일본에는 좋은 선수들이 있고 대신 출전해 싸울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나가토모는 A매치 통산 129경기에 출전한 일본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전성기 시절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테르, 터키 쉬페르리그의 갈라타사라이 등에서 활약한 아시아 최고의 레프트백 중 한 명이다.
인테르에서 코파 이탈리아 우승 1회, 갈라사타라이에서 리그 우승 2회 등 커리어를 쌓았고 국가대표팀에서는 2011 아시안컵 트로피를 들어 올려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