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솨이 행방 찾아라', 중국 내 모든 여자프로테니스 투어 개최 보류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1-12-02 09:33:30 기사원문
  • -
  • +
  • 인쇄

사진= 테니스선수 세리나 윌리엄스의 SNS에 올라온 해시태그 게시물, 세리나 윌리엄스 트위터 계정(본인)
사진= 테니스선수 세리나 윌리엄스의 SNS에 올라온 해시태그 게시물, 세리나 윌리엄스 트위터 계정(본인)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고위관리 성폭행 의혹을 제기 후 행방이 묘연해진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를 위해 여자프로테니스(이하 WTA) 투어가 나섰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WTA투어 스티브 사이먼 대표는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입장문을 통해 "펑솨이의 자유로운 소통이 막히고,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 곳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경쟁하라고 할 수는 없다" 라며, "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오는 2022년 중국에서 대회를 개최할 경우, 모든 선수와 스태프가 직면할 위험이 크게 우려된다" 라고 밝혔다.



펑솨이는 지난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 오픈 대회 복식 우승을 차지했으며 복식 세계랭킹 1위를 기록했던 중국의 테니스 간판 선수다.



앞서 펑솨이는 지난 달 2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장가오리(张高丽) 중국 전 국무원 부총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해당 계정이 돌연 사라지며 펑솨이의 행방 또한 함께 묘연해졌다.



이후, 중국 관영매체를 통해 펑솨이는 WTA투어에 '나는 안전하다' 라는 내용과 함께 최근 모습이 담긴 사진, 영상 등의 메일을 보내왔지만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지난 달 21일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30분 이상 영상통화를 한 사실이 밝혀졌지만, 바흐 위원장이 장가오리 전 부총리와 가까운 사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끝없이 이어졌다.



WTA투어 사이먼 대표는 "펑솨이가 자유롭고 안전하며 검열과 강압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은 믿기 힘들다, 그에 대해 투명한 조사를 촉구한다" 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이 이 문제에 대해 우리가 요청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한, 중국에서 행사를 개최할 수 없다" 고 전했다.



당초 지난 2018년, 중국은 시즌 최종전인 WTA파이널스를 2030년까지 개최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규모는 10억달러(한화 약 1조1천억원), 상금은 연간 1천400만달러(한화 약 164억 8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10개 안팎의 크고작은 대회가 해마다 열리기 때문에, WTA는 이번 대회개최 보류 선언으로 최소 1조원의 손실을 감수하게 되었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