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서거, 대구·경북 정치권 애도 물결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1-10-26 16:52:50 기사원문
  • -
  • +
  • 인쇄
26일 오후 대구 동구 신용동 노태우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시민들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고인의 동상 앞에서 명복을 빌고 있다. 연합뉴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대구·경북을 포함한 정치권이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주자(대구 수성을)는 페이스북에 “노태우 전 대통령께서 오랜 투병 끝에 서거 했다”며 “노 전 대통령 시절 가장 잘한 정책은 북방정책과 범죄와의 전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이어 “보수진영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었던 북방정책은 충격적인 대북정책 이였고 범죄와의 전쟁은 이 땅의 조직폭력배를 척결하고 사회 병폐를 일소한 쾌거였다”며 “노 전 대통령님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했다.

유승민 대선 주자도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께서 별세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부디 평안히 영면하시기 바란다.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짧게 적었다.

추경호 대구시당위원장(대구 달성군)은 “노 전 대통령은 평생 군인으로 활동하다 12·12 군사 쿠데타로 독재 정권을 탄생시키는데 참여했고 이후 5·18 민주화운동 무력 진압 등 과오가 있다”며 “하지만 민주화 이후 직선제로 당선된 첫 대통령이 됐고,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북방외교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랜 투병 속 서거했다. 영면을 기원한다”고 했다.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은 “국가 지도자는 공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노 전 대통령은 직선제로 선출된 최초의 대통령으로 직선제를 이끌어낸 주역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국가 지도자를 민주적인 투표 방식으로 뽑을 수 있도록 했다”고 치하했다.

또 “건강이 안 좋다는 소식을 종종 접했다”며 “같은 지역 출신의 정치권 한사람으로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김정재 경북도당위원장(포항북)은 “공과에 대한 평가를 떠나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 서거에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선주자도 이날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재직 중 북방정책이라든가, 냉전이 끝나갈 무렵 우리나라 외교의 지평을 열어주신 것은 의미 있는 성과였다”며 “굉장히 오랜 세월 병마에 시달려 오신 것으로 안다.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대선주자는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께서 향년 89세로 별세하셨다”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며, 큰 슬픔을 마주하신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썼다.

국민의힘도 이날 논평을 내고 “영면을 기원하며 아울러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고인은 후보 시절인 1987년 6·29 선언을 통해 직선제 개헌 요구를 받아들였고, 헌정사상 국민들의 직접 투표로 당선된 첫 대통령이었다”며 “재임 당시에는 남북한 동시 유엔 가입,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북방외교 등의 성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12·12 군사쿠데타로 군사정권을 탄생시킨 점,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에서의 민간인 학살 개입 등의 과오는 어떠한 이유로도 덮어질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불행한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