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광속구 마무리' 세이브 행진, 오승환 이름 소환 하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1-10-15 10:14:3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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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일본 프롤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옛 마무리 오승환을 소환했다.

한신은 14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라이벌전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3-0으로 앞선 9회를 지운 것은 마무리 수아레스였다. 수아레스는 이날 세이브로 시즌 41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이 세웠던 한신 외국인 투수 최다 세이브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데일리 스포츠는 "수아레즈는 한신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3점 리드인 9회, 한신 수아레스가 요미우리가 자랑하는 사카모토-마루-오카모토 라인을 산뜻하게 요리하며 41세이브째를 챙겼다. 이로서 오승환이 갖고 있는 구단 외국인 선수 최다 세이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전했다.

이날이 3연투 였짐나 수아레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선두 타자 사카모토와 다음 타자 마루는 낮은 체인지업을 휘두르게 해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4번 타자 오카모토에게도 슬라이더를 보여줬고 마지막에는 157km의 패스트볼로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관동 원정 9경기에선 6경기, 합계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5세이브를 기록. 두 번의 멀티 이닝을 기록했고 연투도 소화했다.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는 벼랑 끝에 있는 팀을 계속 건졌다.

다음 타겟은 구단 기록인 후지카와 규지의 46세이브다.

데일리 스포츠는 "남은 8경기. 위업을 이뤘을 때 헹가래 투수가 될 것을 믿고 계속 던진다"고 글을 맺었다.

수아레스는 최고 162km의 광속구를 던지는 투수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한신에서 마무리 투수로 성공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2014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해 한신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엇다.

데뷔 첫 해 39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1위에 오르며 곧바로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했다.

이듬해인 2015년에는 41세이브로 다시 구원왕에 오르며 한신 타이거스 역사를 새로 썼다. 외국인 투수로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후 메이저리그 진출과 한국 복귀로 잠시 잊혀졌던 오승환. 그러나 수아레스가 연일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며 그의 이름이 다시 한 번 소환 됐다.

오승환이 얼마나 대단한 성과를 한신에서 만들었는지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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