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억 말썽꾼' 대굴욕 "그가 선발이면 상대팀은 고맙다" 조롱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1-10-14 06:01: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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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36억 원(3억4000만 엔)'짜리 말썽꾼 나카타 쇼(32.요미우리)가 상대팀 전력 분석원으로부터 조롱을 당했다.

다시 1군에 복귀했지만 그의 복귀가 요미우리에 힘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오히려 나카타가 선발 출장해 주는 것이 상대 팀 입장에선 고맙다는 굴욕적인 평가까지 들었다.

나카타는 두 차례의 2군행 수모를 겪은 뒤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도 실패할 경우 야구 선수로서 생명에 위기를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나카타는 12일 1군에 전격 콜업 됐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이날 패하며 시즌 최다인 7연패를 당했다.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한신전 열세 시즌도 이날 경기로 확정됐다. 일찌감치 멀어졌던 리그 우승 가능성도 사라졌다.

나카타는 대타로 나서 안타를 쳤지만 승부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였던 13일 도쿄돔 한신전에 5번타자 1루수로 중용됐다.

하지만 나카타는 이날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4차례 타석에서 삼진 1개를 당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130으로 더 낮아졌다.

나카타가 중심 타선에서 제 몫을 못해주며 요미우리 타선도 힘이 빠졌다. 2점을 먼저 선점 했지만 결국 동점을 내주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최근 7연패 기간 동안 요미우리의 평균 득점은 2점에 불과했다. 찬스에 강한 나카타의 한 방이 반드시 필요했다. 하지만 나카타는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닛폰햄에서 동료를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나카타는 8월 20일 전격 트레이드로 요미우리에 입성했다. 새 유니폼을 입은 지 2차전째가 된 22일의 요코하마 DeNA전(도쿄 돔)에서 이적 후 첫 아치를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타격 부진에 괴로워했다.

9월 11일에 등록 말소. 팜에서는 나가시마 종신 명예 감독의 직접 지도나, 아베 2군 감독의 조언을 기초로 타격을 재검토해, 최단기간인 10일만에 1군 복귀를 완수했다.

9월 23일 히로시마전(마츠다 스타디움)에서는 54타석만이 되는 한방을 쳤다. 이것이 선제 V탄이 되었다. 하지만, 다시 터널을 헤맸다.

9경기 24타수 2안타로 침체. 지난 1일에 2번째 2군으로 격하됐다. 2군에서는 경기에 출장하지 않고, 이스턴리그의 전일정 종료후는 3군에 합류해, 차분히 조정을 거듭해 왔다.

지난 시즌 닛폰햄에서 108타점을 뽑아내 타이틀을 차지했듯 실력도 경험도 나무랄 데 없는 선수다. 모토키 헤드 코치는 "결과를 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 시사 주간지 아에라와 인터뷰 한 일본 프로야구 A팀의 전력 분석원은 "나카타가 선발로 나오면 노련한 타격 능력을 갖고 있는 나카지마가 선발에서 빠지게 된다. 상대하는 팀 입장에선 곤란한 나카지마 대신 나카타가 나오면 더 고마울 따름이다. 그만큼 나카타는 약점이 많이 노출돼 있고 심리적으로도 쫓기고 있다. 나카타 기용은 하라 감독의 팀 운영 방식에도 문제로 지적될 수 있다. 어찌됐건 상대팀 입장에선 나카타를 상대하는 것이 훨씬 쉽다"고 밝혔다.

타선의 구멍이 된 지 오래됐다는 것이 냉정한 평가인 셈이다. 타점왕만 3차례 수상한 경력이 있는 나카타 입장에선 이만한 수모도 따로 없을 정도다.

나카타에겐 시간이 많지 않다.

남은 18경기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클라이막스 시리즈서도 좋은 타격을 보여줘야 한다.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요미우리도 결단을 내릴 수 있다. 요미우리가 나카타를 버린다면 그를 품을 수 있는 구단은 더 이상 없을 수도 있다.

요미우리가 나카타를 품고 가더라도 연봉 대폭 삭감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나카타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지금처럼 조롱의 대상으로 시즌을 마치게 될 것인가.

요미우리의 남은 시즌을 지켜 볼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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