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민 “늘 공부하는 자세로…더 편한 연기로 인사하고파”[MK★인터뷰]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1-09-20 07:01: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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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tvN ‘더 로드:1의 비극’(이하 ‘더 로드’)에서 극의 긴장감 조성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배우가 있다. 바로 강성민. 그는 섬세한 연기를 펼치며 마지막까지 존재감을 빛냈다.

‘더 로드 : 1의 비극’은 폭우가 쏟아지던 밤 참혹하고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침묵과 회피, 실타래처럼 얽힌 비밀이 기어코 또 다른 비극을 낳는 스토리를 그리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특히 ‘더 로드’는 범인을 밝히는 단순한 미스터리가 아닌, 비극의 문을 열고 들어가 길 위에 선 모든 인물들의 미스터리를 추적했다. 그 과정에서 한 꺼풀씩 벗겨진 비밀, 드러난 민낯은 충격 반전을 안겼다. 또한 끝나지 않은 길 위에서 선택해야만 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의미를 남겼다.

강성민은 극 중 사망한 은수(윤세아 분)의 여동생 은호의 남편 오장호로 분했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더 로드’를 통해서도 그간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력을 입증하며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선한 얼굴 뒤에 가려진 악(惡)을 풍부하게 표현하는 모습은 물론 최종회에서는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 속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으로 섬뜩함까지 자아냈다.

‘오장호’를 통해 자신의 연기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는 강성민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기회를 엿보고 있다. 강성민의 ‘더 로드’ 종영 소감 및 그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tvN 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 종영 소감은?

좋은 대본과 좋은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너무 좋은 배우분들과 호흡을 하게 되어서 영광이었고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어떤 드라마든 같은 마음이지만 항상 끝나고 나면 아쉬움이 더 많이 남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제 연기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장르물을 오랜만에 하다 보니 현장에서도 재미있었고 기억에 많이 남는 드라마였습니다. 준비기간부터 꽤 오랜 시간을 촬영한 드라마여서 더욱더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 대본을 처음 받고, ‘오장호’ 역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솔직한 제 심정은 ‘아.. 쉽지 않겠다..’였습니다. 사실 처음엔 원작을 참고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신 감독님 말씀만 듣고 원작을 보지 않아 결말 부분의 반전(?)을 모르고 촬영에 들어가서 이렇게 어려운 역할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결말이 역할을 더 이해하기 쉽게 해준 부분도 있습니다. 오장호가 가지는 은수(윤세아)에 대한 감정을 조금은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 오장호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오장호와 은수의 관계가 사실 가장 고민이고 신경 쓴 부분입니다. 물론 작가님과 감독님이 만들어주시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연기적으로도 둘의 관계가 잘 설명되고 타당하게 보여질 수 있게 연기하려고 준비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론 외적인 모습이 헤어나 의상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좀 더 편하고 내추럴하게 보여지기를 원했습니다. 물론 감독님도 그렇게 만들어 주셨고요

#. 매 작품마다 캐릭터 연구 및 연기, 현장 등의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번 ‘더 로드’와 ‘오장호’를 만나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

사실 개인적으로 연속극 촬영을 하다 보니 연기의 스타일이 조금은 고정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연기라는 기본은 다 같겠지만 장르마다 조금씩 연기 스타일이 다른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드라마는 조금 더 힘을 빼고 제가 얼마나 공감하는지 진짜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기본에 더욱더 집중해서 연기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다시 한번 제 연기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기억나는 촬영장 에피소드가 있다면?

사실 극의 특성상 많은 배우 분들과 촬영을 같이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좋은 배우 분들을 만나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특히 지진희 선배님과는 KBS ‘블러드’ 이후에 오랜만에 현장에서 뵈어서 즐거웠고 많이 배웠습니다. 윤세아 선배님은 이번에 처음 뵙는데.. 참 밝고 유쾌한 분이라 에너지를 너무 많이 받았네요^^ 첫 촬영부터 쉽지 않은 촬영을 했습니다. 오장호와 은수의 호텔 씬이였는데 그 중엔 지진희 선배가 상상하는 배드씬도 있었죠. 갑자기 감독님이 노출을 하자고 하셔서(저녁까지 먹고 왔는데..ㅠㅠ) 급하게 몸을 만드느라 고생을 했습니다. 물론 급하게 만든다고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지만요^^

#.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이었는데, 촬영하면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점은 없었는지?

체력적으로는 힘들 만큼 촬영 회차가 많은 건 아니었습니다만 밤 씬이 많다 보니 항상 저녁에 움직여서 보통의 촬영보다는 다음 날까지 스케줄에 조금은 영향을 주더라구요^^ 정신적으로 힘든 것 역시 별로 없었습니다. 캐릭터의 감정이 공감 가거나 이해가 잘 안 가는 부분도 사실 존재했지만 현장에서 감독님이나 배우분들과 이야기하면서 풀려간 부분이 있어서 다행히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많이 힘든 부분은 없었습니다.

#. 꾸준하게 활동할 수 있는 나만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 어떤 배우 분들도 성실하지 않은 배우는 없겠죠. 저 역시 맡은 배역을 최대한 잘 소화하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하고 공부하는 자세로 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주변에 계신 관계자 분들이 그런 부분을 알아주시는 거 같고요. 또 감사하는 건 제 연기 스타일을 좋아해 주시는 시청자분들이 계신다는 거구요. 제가 더 노력 해야겠네요^^

#.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을 소화해왔지만 늘 도전의 연속일 것 같다. 또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나 장르가 있는지?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어느 순간부터 반전의 인물이나 범인(?) 악역을 많이 하게 된 거 같습니다. 이제 좀 재미있는 역할이나 밝은 드라마에서 극에 활력을 주는 역할을 좀 하고 싶습니다. 평소엔 허당기가 좀 많아서.. 철 없는 막냇삼촌이나 막내 아들..(이제 막내아들은 힘들까요??^^) 같은 역할도 해보고 싶네요.

#. 배우로서, 올해 꼭 이루고 넘어가고 싶은 목표나 소망이 있다면?

감사하게도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우의 욕심에는 끝이 없네요.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모습의 캐릭터로 올해 또 인사 드리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좀 더 편하고 재미있는 연기로 인사 드리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만 제 욕심일까요?? ㅎㅎ

#. 앞으로의 행보

배우라는 직업은 늘 기다려야 하니 다음 작품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아마도 그 전에는 육아에 열중할 것 같네요^^ 아! 아주 소소하지만 개인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라 제 일상도 많이 공유하려고 합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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