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힘 대선링 등판 尹·崔에 "국가주의" 폭격

[ 코리아이글뉴스 ] / 기사승인 : 2021-08-05 13:14:2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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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5.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5.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야권 1·2위 대선주자들이 국민의힘 경선 링에 공식 등판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5일 두 후보를 향해 융단폭격을 펼쳤다.

윤 전 총장을 향해서는 '후쿠시마 원전 자체가 폭발한 것은 아니다'라는 인터뷰를 집중공격했으며 최 전 원장은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의 답변 부족과 가족 모임에서의 애국가 4절 제창 등을 문제삼았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시민단체에서 정치적 목적을 위해 감사원장직을 악용했다는 이유로 최 전 원장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현 검찰총장)의 감사위원 제청을 친여(親與) 인사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로 최 전 원장이 9개월 간 거부해 감사위원 공백이 장기화됐다는 것"이라며 "전형적 내로남불이자 '최로남불'"이라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대선출마 기자회견에서) 국정현안에 대한 질문에 '공부하겠다'는 최 전 원장의 답변은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가 이제 연습해보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감사원의 업무영역에 한계를 느껴 대한민국을 선택했다는 출마의 변에서 오히려 대선주자로서의 한계가 드러난 것 아닐까 싶다"고도 말했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낮에는 국밥과 소주를 마시며 폭염으로 시달리는 국민 앞에 방역 개념 없이 취중 행보에 열을 올리더니 코로나 방역은 안중에도 없는 게 사실로 드러났다"며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을 일일이 찾아다녀 방역 수칙 위반 논란이 제기됐던 것을 문제삼았다.

이어 "국회는 셧다운을 한 적이 있고 전직원이 이틀에 거쳐 전수검사를 받았다. 수많은 인력이 근무하고 있고 그 가족까지 생각하면 신중히 행동해야 한다"며 "(국회를) 코로나로 위험에 빠트릴 것이라면 차라리 '1일1망언' 행보가 낫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지역 일간지 인터뷰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은 지진과 해일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폭발한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후쿠시마는 원전이 녹아내리고 수소 폭발이 일어나 방사능이 유출된 게 명백한 사실"이라며 "무지하고 편향된 사고가 위험하고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은 얼마 전까지 법사위 피감기관의 장으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자리에 있었다. 국회에 출석할 때마다 중립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잘 지키고 있다'고 답변해 왔다"며 "그러나 두 분은 어느 순간 야당 품에 안겨 정무적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루 아침에 손바닥 뒤집듯 입장이 바뀌면 수사나 감사의 중립성을 국민이 어떻게 믿겠냐"고 반문했다.

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기본적인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고 원전의 안전성을 부르짓는 윤 후보의 무지와 무책임한 태도는 참으로 놀랍다. 일본 정부도 이렇게까지 억지 주장을 하지는 않는다"며 "잘 알지도 못하면서 국가 현안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더욱이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것은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에 대해서도 "최 예비후보의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남은 것은 '준비된 답변이 없다'가 전부였다. '선(先) 출마선언, 후(後) 정책공부'라는 황당한 패러다임을 제시했을 뿐"이라며 "독선과 아집으로 빈 수레만 끌고 온 윤 예비후보도 모자라서 빈 수레조차 준비하지 않고 현 정권 탓만 하는 최 예비후보가 야권 지지율 1·2위라는 현실이 참담할 지경"이라고 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도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에게 파상공세를 펼쳤다.

김두관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120시간이나 민란, 부정식품 발언 등 윤 전 총장이 하루 한 건씩 사고를 치던데 정치와 검찰의 영역은 역시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최 전 원장은 명절 때 가족들이 모여서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고 한다는데 좋게 해석이 안 된다. 국가주의 같은 냄새가 난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열린캠프도 논평을 통해 "윤 후보의 발언은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과 같다. 그렇게 원전의 안전성에 자신 있으시면 본인이 후쿠시마 산 음식과 오염수 마시는 모습을 공개하라"며 "최 전 원장은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하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이느라 내용 준비는 어려웠나 보다. 경선 경쟁자인 윤 전 총장의 '1일1망언'을 기억하시고 '1일1공부'라도 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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