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4일 오후 5시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스웨덴과 4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스웨덴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B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오른 팀이다.
전통의 강호 러시아를 무려 12골 차로 꺾었고 2019년 세계선수권 준우승 스페인도 7골 차로 완파했다.
조별리그에서 당한 1패도 이미 조 1위를 확정한 최종전에서 헝가리에 3골 차로 패한 것일 정도로 이번 대회 상승세가 뚜렷하다.
스웨덴은 노르웨이나 덴마크 등 다른 북유럽 국가에 비해 전력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었지만 도쿄올림픽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는 중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1무 3패, 조 4위로 8강에 턱걸이했다.
2일 열린 앙골라와 최종전에서 패하면 그대로 탈락인 위기에서 한국은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 터진 강은혜(부산시설공단)의 동점포로 31-31, 힘겨운 무승부를 거뒀다.
우리나라는 이어 열린 노르웨이-일본 전에서 일본이 이겼다면 역시 탈락하는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노르웨이가 일본을 잡으면서 8강행 막차를 탔다.
한국은 2일 앙골라와 경기에서 5골을 넣은 류은희(헝가리 교리)와 2골을 기록한 이미경(일본 오므론) 등 '주포'가 스웨덴전에 많은 득점을 올려야 승산이 있다.
이미경은 앙골라와 경기에서 22분만 출전했다.
우리나라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스웨덴과 만나 28-31로 졌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맞대결에서는 모두 이겨 이번에 올림픽 4회 연속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