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버스’, ‘콜로라도’ 인기…소비자들은 가장 ‘쉐비(Chevy, 쉐보레의 미국식 애칭)’다운 차를 원했다

[ 스포츠동아 ] / 기사승인 : 2021-05-16 18:33: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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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마케팅 브랜드매니지먼트팀 송승안 차장, 함주희 차장, 최은영 팀장(왼쪽부터)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지엠


2019년 3분기 국내 시장에 선보이 대형 SUV ‘트래버스’와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며 수입 SUV 및 픽업트럭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쉐보레는 2019년 8월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이하 KAIDA)의 회원 가입을 결정하고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를 수입차로 포지셔닝해 이미지 전환 및 국산 경쟁 차종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판매량도 꾸준하다.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2020년 판매 기록을 보면 트래버스는 4035대, 콜로라도는 5049대를 판매하며 쉐보레가 2020년 KAIDA 수입차 연간 등록대수 6위(1만2455대)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소비자들에게 더 새로운 마케팅을 선보이기 위해 수입 SUV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한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를 타고 캠핑장으로 떠난 쉐보레 마케팅 브랜드매니지먼트팀 최은영 팀장, 송승안 차장, 함주희 차장을 언택트로 인터뷰했다.

- 쉐보레가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를 출시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택한 전략은 무엇인가?

“고객들이 쉐보레에 기대하는 것은 쉐보레만의 특징이 담긴 우수한 미국의 제품에 대한 경험이다. 이런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국내 시장에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를 도입했다. 이전까지 한국시장에 없던 사이즈의 대형 SUV와 정통 픽업 트럭이라는 각자 고유의 영역에서 새로운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두 차종이 인기를 얻으면서 쉐보레 본연의 DNA라고 할 수 있는 정통 SUV와 픽업이 브랜드라는 이미지도 자연스럽게 강화되고 있다.”

- 코로나19로 마케팅 활동에 제약이 많다. 어떤 점이 힘들었고, 앞으로 어떤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나?

“지난해 초 출시한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전시, 체험 이벤트를 전혀 못했다. 올해엔 조심스럽게 야외 오프라인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6월에 콜로라도 오너는 물론 비 오너를 대상으로 트랙과 오프로드 주행은 물론 픽업트럭 뒤에 트레일러를 달고 운전하는 트레일링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를 대상으로 고객 대상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때 가장 강조하고 싶은 특징은 무엇인가?

“주행 안정성이다. 트래버스나 콜로라도처럼 덩치가 큰 차를 트랙에서 타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 일반적인 편견을 뛰어넘어 대형 SUV와 픽업 트럭도 고속으로도 안정성 있게 달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또한 트레일링, 도로 주행, 캠핑, 차박까지도 고려한 행사 등 경쟁 브랜드가 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꿀팁이 있다면?

“콜로라도의 적재함 활용이다. 1톤 트럭이나 가능한 가구 등을 쉽게 싣고 이동할 수 있다. 적재함에 특수 스프레이 코팅이 돼 있어서 굉장히 내구성 좋고 전혀 스크래치도 없다. 요즘 유행하는 중고 거래 등을 할 때 특히 유용하다. 트래버스는 뛰어난 공간 활용성이 강점이다. 2열은 개별 시트여서 개인 공간을 확보한 상태에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컵 홀더, 트렁크 밑 히든 공간 등 숨겨진 수납 공간도 많다. 3대가 함께 이동하면서도 편안함을 누릴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 트래버스 구매 고객에게 증정하는 사은품을 타프에서 에어 매트로 바꾼 이유는?

“아무래도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캠핑이나 차박을 떠나는 고객들이 많다. 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아이템 중 하나가 평탄화 작업을 위한 차량용 매트다. 고객들이 선호하고 필요로 하는 것,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이나 패턴들을 주기적으로 파악해 사은품을 조금씩 변경하고 있다.”

- 경쟁 모델인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렉과 비교해 콜로라도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물론 일부 편의 사양들은 와일드트랙이 좀 더 앞선 것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 차를 타보면 콜로라도가 마감이나 디테일에서 조금 앞선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콜로라도처럼 북미에서 생산되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남아공에서 개발되고 생산된 차량이라 북미 모델과는 차이가 있다.

실제로 레인저가 시장에 출시된 후 콜로라도 계약은 더 증가했다. 시장 확장 차원에서 경쟁 모델의 등장이 더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 수입차 시장에서 경쟁 차종의 점유율을 빠르게 빼앗고 있다.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한국 소비자들은 가장 ‘쉐비(Chevy, 쉐보레의 미국식 애칭)’다운 차, 한국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차를 들여와달라고 요청해왔다. 슈퍼 SUV라고 불릴 정도로 큰 트래버스와 길이가 5.2m에 달하는 정통 픽업 트럭인 콜로라도를 들여온다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일이었다. 수입차로 포지셔닝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고, 국내 양산차 브랜드만이 누릴 수 있는 서비스 네트워크의 편리함을 강조했는데 소비자들에게 잘 어필된 것 같다. 한 가지 자랑하고 싶은 것은, 고객들 중 60%가 이전에 쉐보레 차량을 한 번도 구매해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가의 제품을 사면서 신규 브랜드로 제품을 바꾼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이 매력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판매량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니지만 내부에선 목표치를 훨씬 상회했고,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향후 쉐보레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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