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발리볼] KGC인삼공사, 상생계약으로 이소영 품다…3년 총액 19억5000만원

[ 스포츠동아 ] / 기사승인 : 2021-04-13 15:41: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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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사진제공 | KGC 인삼공사 프로배구단


KGC인삼공사가 2021년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전쟁에서 마침내 한을 풀었다.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주목받았던 GS칼텍스 이소영(27)의 도장을 받았다.

13일 KGC인삼공사가 발표한 계약조건은 연봉 4억5000만 원, 옵션 2억 원이다. 계약기간 3년, 총액 19억5000만 원이다. 그동안 이소영을 놓고 원 소속팀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 KGC인삼공사가 러브콜을 보냈다. 이소영은 모든 조건을 들어본 뒤 KGC인삼공사의 손을 잡았다.

12일 이소영의 가족이 최종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까지 가장 큰 걸림돌은 옵션이었다. 이소영측은 출장 여부와 관계없이 옵션을 100%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KGC인삼공사는 아직 이 부분과 관련한 정확한 규정은 없지만 한국배구연맹(KOVO)이 정한 권고사항(FA 자격일수인 시즌 총 경기의 40% 이상 출장)을 따르자고 했다. KGC인삼공사는 최악의 경우 경기에 한 번도 나가지 못했는데 옵션을 100% 보장해주면 대중에게 나쁜 이미지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소영측도 이를 받아들여 상생의 계약이 완성됐다.

KGC인삼공사는 새로운 옵션 규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미 KOVO에 설명했다. 각 구단이 새 규정을 만들지는 지켜봐야 한다.

지난 수년간 레프트 보강을 위해 애를 썼지만 매번 빈손으로 돌아섰던 KGC인삼공사는 마침내 팀에 가장 필요한 퍼즐을 완성했다. 현재 V리그 최강의 라이트인 외국인선수 디우프와 네트 반대편에서 공격의 균형을 맞춰줄 이소영을 영입함으로써 전력이 한층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소영은 수비력이 뛰어나 숫자로 드러나는 것 이상으로 팀 전력을 업그레이드해줄 선수로 평가받아왔다. GS칼텍스 시절에는 잦은 부상으로 내구성을 의심받았지만 2020~2021시즌에는 정규리그 30경기에 출전해 공격종합 4위, 리시브 5위,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와 챔피언결정전 공동 MVP에 오르며 몸값을 한껏 높였다. 이번이 2번째 FA 권리 행사다.

이소영은 “가치를 인정해준 KGC인삼공사에 감사드린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V리그 사상 첫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던 GS칼텍스는 외국인선수 러츠에 이어 이소영마저 떠나면서 공격 삼각편대를 잃었다. 5명의 FA를 보유한 GS칼텍스는 강소휘를 잔류시키는 데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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