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통령의 업무보고를 둘러싸고 날카로운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대통령의 업무보고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는 것을 두고 "양심이 없다면 비판의 이해득실을 따져볼 줄 아는 지능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직격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보고가 '개그콘서트 봉숭아 학당'식 생중계 쇼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김민주 더불어민주당 선임부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모든 국민이 칭찬하고 즐거워하는데 유독 국민의힘만 불편한가 보다"라며 국민의힘의 비판을 일축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 윤석열 씨가 업무보고를 오후 5시만 되면 종료하고 소위 '술시'부터 소맥 폭탄주를 돌렸다고 언급하며 "국민의힘이 숭상하는 윤석열처럼 폭탄주 45잔 정도는 먹어준다는 대통령의 업무보고가 좋으냐"며 비꼬았다.
반면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망신주기식 질의를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소관 부서 업무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판과 함께 선거 개입 논란까지 자초하며 국민적 질타를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림축산부 업무보고 현장이 '콩GPT 쇼'로 도배됐다"고 비판하며, "대통령실이 이를 '모범 사례'로 포장했다"고 지적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업무보고는 쇼가 아니라 검증과 책임의 자리"라며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한 생중계 정치 개그쇼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야는 대통령의 업무보고 방식에 대해 민주당은 대통령의 적극적인 업무보고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이를 정치적 쇼로 간주하는 등 상반된 평가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