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학재·오세훈 책임의식 비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15 16:49: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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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오세훈 서울시장/국제뉴스DB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오세훈 서울시장/국제뉴스DB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대통령의 공적 업무지시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반박하며 논란을 일으켰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종묘 경관 훼손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초고층 재개발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지호 대변인은 15일 "대통령의 공적 업무지시를 SNS로 반박하는 공공기관 사장에게 인천공항의 안전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이학재 사장은 '책갈피 달러 수법'과 관련해 '대통령 언급으로 온 세상에 알려졌다'는 취지의 SNS 게시글을 올렸고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예방 효과가 더 크다'고 밝혔다"며 "문제의 본질은 외화 밀반출 수법의 공개 여부가 아니라 공공기관 사장으로서의 태도와 책임의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업무 지시에 따를 의지도 없고 공공기관장으로서 책임 있게 조직을 운영할 뜻도 없다면 자리를 내려놓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며 "공공기관장은 정치적 평론을 할 자리가 아니라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을 책임지는 최고 관리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지시는 국민 안전과 행정 책임을 강화하라는 공적 요구"임을 꼬집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은 종묘 앞 초고층 재개발 사업을 강행하며 논란을 키우고 는 가운데 서울시 스스로 종묘 경관 훼손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음이 MBC 단독 보도로 확인됐다"며 "이는 단순한 행정 착오로 치부할 수 없는 사안이며 해당 결정을 둘러싼 오세훈 시장의 책임이 더욱 무겁제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호 대변인은 "서울시는 유네스코의 요청에 따라 종묘 주변 개발계획 보고서를 제출하며 '종묘 정전 하월대에서 바라볼 경우 일부 건축물이 돌출돼 경관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즉 서울시 스스로 '부정적 영향' 가능성을 명확히 인정한 것이며 아울러 건물 높이를 조정할 경우 국가 유산청과의 협의가 필수적이라는 점 역시 분명히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오세훈 시장은 이러한 내부 검토 결과와 국제기구에 제출한 공식 보고 내용을 서실상 뒤집는 결정을 내렸다"고 비난했다.

또한 "더 심각한 문제는 오세훈 시장은 시의회에서 '경관 훼손은 없다'고 단언하며 가상 이미지를 제시했지만 이는 서울시가 유네스코에 제출한 공식 문서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시민 앞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면서 국제사회에는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한 이중적 태도는 행정에 대한 신뢰를 스스로 훼손한 행위"라고 힐난했다.

김지호 대변인은 "종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며 그 보존에 대한 최종 책임은 서울시장이자 대한민국 정부에 있음에도 오세훈 시장은 개발 성과를 앞세워 세계문화유산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울러 "오세훈 시장은 지금이라도 책임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초고층 재개발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유산영향 평가를 포함한 모든 절차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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