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반등 가능한 FA' 이어 FA 타자 8위에 올랐다...美 매체 "꽤 좋은 유격수 될 것"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12-01 11:40:1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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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시절의 김하성. 현재 FA 신분으로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
(샌디에이고 시절의 김하성. 현재 FA 신분으로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




(MHN 권수연 기자) 2026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김하성이 미국 매체가 선정한 메이저리그(MLB) FA 타자 8위에 올랐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1일(한국시간) 2026년 MLB 상위권 FA 타자 20명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김하성은 상위권인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김하성을 두고 "어깨 부상 후 탬파베이와 좋은 조건으로 2025년 시즌을 시작한 그에게는 꽤나 힘든 여정이었다"며 "애틀랜타로 이적한 후 유격수 자리를 잘 지켜낸 그는 2026년 1,6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거부했다. 그는 어느 팀의 주전 유격수가 될 것이고, 아마도 꽤 좋은 유격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틀랜타 시절의 김하성)
(애틀랜타 시절의 김하성)




김하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 연봉으로 1,300만 달러를, 그리고 선수 본인이 수락할 경우 차기 히즌 연봉 1,6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선수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었다.



하지만 어깨 부상 여파로 인해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24경기 타율 0.214, 2홈런 5타점에 그쳤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612로 부진했다. 결국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애틀랜타로 트레이드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에서도 24경기를 치르며 0.253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총 48경기를 소화한 김하성은 타율 0.234 5홈런 17타점 OPS 0.649 성적으로 시즌을 끝냈다. 이후 그는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가 시장에 나왔을 때 '베터리파워' 등의 일부 미국 언론은 "김하성의 수비력과 포지션 유연성이 괜찮다"며 긍정적인 계약 전망을 내비췄다. 반면 AP뉴스 등 또 다른 매체는 "김하성이 어깨 수술 여파가 있고 잇단 부상으로 인해 경기 출전수도 적었다. 회복 여부가 주요 리스크인만큼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우려를 내비쳤다.




(탬파베이 시절의 김하성)
(탬파베이 시절의 김하성)




부상은 분명 리스크지만 그럼에도 긍정의 꼬리표가 붙을 정도로 의견이 나뉜다. 미국 매체 'ESPN'은 지난달 보도를 통해 2026시즌 새 팀에서 재기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 6명 중 하나에 김하성을 꼽았다.



당시 ESPN은 "그는 2022~2023년에 걸쳐 샌디에이고에서 각각 5 WAR를 기록하며 핵심으로 활약했지만, 부상과 이적으로 최근 기대만큼의 성적은 내지 못했다"면서도 "(그럼에도) 안정적인 수비와 뛰어난 컨택 능력을 갖춘 유격수로 새 팀에서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1위에는 시카고 컵스의 카일 터커가 선정됐다. 터커는 지난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입단했고 3년 뒤 데뷔했다. 지난해 정강이 부상을 입어 경기 출전 수가 적었고 올 시즌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 되어 활약을 재개했다.



매체는 터커를 두고 "그는 지난 겨울 최고의 FA인 후안 소토와 오타니 쇼헤이가 이적시장에 불어온 슈퍼스타의 흐름를 가져오지는 못했고, 지난 두 시즌 동안 각각 78경기와 136경기에 나섰지만 이 클래스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된 계약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탬파베이, 애틀랜타,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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