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석 결과, 경북을 찾은 내국인 방문객은 4,863만5,000명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외국인 방문객은 147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9.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24만 명, +12.6%)보다 증가 폭이 커져 K-컬처 확산과 글로벌 관심 확대로 인한 외국인 유입 효과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내국인 방문객의 거주지 분석에서는 대구(37.8%)가 가장 많았으며, 경남권(7.2%)은 전년보다 1.4%p 상승해 근거리 주말 관광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이브', '당일치기', '축제', '물놀이' 등 키워드가 주요 방문 동기로 확인됐다.
신용카드 소비 데이터에서는 관광소비액이 1조 50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기념품·소품샵 등 기타 관광쇼핑'과 '대중교통·주유소 등 육상운송' 부문 소비가 늘었으며, 숙박업은 콘도·호텔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대신 저비용 숙소와 당일 여행이 두드러졌다.
내비게이션 검색 상위 관광지로는 '죽도시장', '불국사', '국립경주박물관', '영일대해수욕장'이 꼽혔다.
특히 국립경주박물관은 K-컬처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인기에 힘입어 필수 방문지로 부상, '뮤지엄+굿즈(뮤즈)' 열풍으로 방문객이 증가했다.
AI 기반 소셜 데이터 분석에서는 경북 여행 관련 언급량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포항' 관련 언급이 가장 많았으며, '힐링여행'(▲158.2%), 'SNS'(▲138.1%), '트레킹'(▲56.7%) 등 자연 속 체험형 힐링여행 키워드가 급증했다.
2025년 3분기 여행 유형별 분석에서는 '체험·액티비티형 여행'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미식·휴식·자연·체험 등 다양한 유형에서 체험 요소의 중요성이 커지며, '경북형 체험관광'이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데이터 기반의 관광 분석을 통해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경북만의 체험형 관광과 K-컬처 연계 콘텐츠를 강화해 글로벌 관광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