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오세나 인턴기자) 이동욱이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 3회와 4회에서 이동욱은 3대 건달 집안의 장손이자 의외의 순정을 지닌 인물 박석철 역을 맡아 다채로운 감정을 그려냈다.
석철은 원치 않았지만 아버지와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조직의 길을 택한 인물로, 건달 세계에 어울리지 않는 따뜻한 모습을 보인다. 그는 도박으로 모든 재산을 탕진한 후배에게 진심 어린 충고와 함께 돈을 건네고, 조직 입문을 원하는 고등학생에게는 학업을 우선하라는 조건을 걸어 다시 돌려보냈다.

과거 서사에서 그의 인간적인 면모가 더욱 부각됐다. 같은 조직원이었던 강태훈(박훈 분)의 동생 장례식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친구를 위로했고, 고등학교 시절 퇴학당한 이유가 첫사랑 강미영(이성경)을 지키기 위해 복수를 선택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동욱은 이러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인물에 깊이 몰입하게 만들었다. 힘들어하는 태훈을 바라보는 눈빛에서 석철의 슬픔이 전해졌고, 미영의 전화에 “다 지난 일인데 뭐”라고 말하는 목소리에는 묵직한 쓸쓸함이 담겼다.
또한 석철은 조직 밖에서 무심한 아들, 평범한 친구, 순수한 첫사랑의 모습으로 극의 현실감을 더하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동욱이 보여주는 ‘인간적인 건달’의 서사는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JTBC ‘착한 사나이’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에 2회 연속 방송되며, 디즈니+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사진=MHN DB, 킹콩 by 스타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