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주최하는 제12회 산업안전보건 조사자료 논문 경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국가승인통계를 활용한 자유주제 논문 공모를 통해 총 13편의 우수작이 선정됐으며, 올해 대상은 노동시장 내 생명가치 추정과 위험 보상 구조를 분석한 중앙대학교 연구팀이 차지했다.
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원장 박승현)은 11일 일산 킨텍스에서 ‘제12회 산업안전보건 조사자료 논문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연구원이 보유한 국가승인통계 자료인 ▲근로환경조사 ▲산업안전보건실태조사의 원시자료 활용을 장려하고, 산업안전보건 분야 우수 연구 인력을 발굴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2월 17일부터 6월 1일까지 약 3개월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유주제 논문을 공모한 결과, 총 51편의 논문이 접수되었으며,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총 13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중앙대학교 김수린, 왕용웅, 이동준, 정태성 연구팀의 「한국 노동시장에서의 통계적 생명 가치 추정(VSL)과 위험 보상의 구조적 불균형 분석」 논문이 선정됐다. 이 논문은 기존 연구에 쓰이던 방법론을 새롭게 변형·적용해 산업현장의 생명 가치에 대한 정량적 접근을 시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안전보건공단 이사장상)은 ▲디지털 업무 경험과 정신건강의 상관관계를 다룬 가톨릭대학교 이용숙 외 연구팀 ▲성향점수매칭(PSM)을 활용한 건설 산업재해 영향요인을 분석한 한양대학교·인덕대·코리아세븐 연구팀 ▲예측불가능한 근무시간 변경이 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분석한 강북삼성병원 안준호 연구자의 논문 등 총 3편이 수상했다.
이외에도 ▲서울시립대, 인천대, 고려대, 인하대 소속 연구팀의 논문 4편이 우수상을, ▲국립공주대, 제주대, 경북대, 서울과기대 등에서 제출한 5편의 논문이 가작으로 선정됐다.
각 수상팀에게는 상장과 함께 대상 200만 원, 최우수상 150만 원, 우수상 100만 원, 가작 각 5만 원의 부상이 주어졌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수상작들은 산업안전보건 데이터의 창의적 활용 가능성과 정책 반영 가능성을 높인 우수 연구들로 구성됐다”며, “향후 연구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유하고, 산업안전보건 분야 연구 저변 확대와 우수 연구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