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세나 인턴기자) 영화 '여름이 지나가면'이 여름 극장가를 물들인다.

'여름이 지나가면'은 진학을 위해 서울을 떠나 낯선 소도시로 이사 온 초등학생 기준과 동네의 문제아 형제들 영준과 영문이 어느 여름날 도난당한 운동화를 계기로 서로의 세계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부모의 과도한 관심과 차별, 편견 속에서 아이들의 순수한 우정이 현실과 충돌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지난해부터 전주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 등에서 공개되며 호평을 얻었다.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보도스틸은 초등학교 운동장과 교실을 배경으로, 아이들이 겪는 미묘한 긴장감과 그로 인한 심리적 갈등을 잘 담아내어 관객들의 시선을 끈다.

여름의 뜨거운 공기 속에서도 각기 다른 방향을 향하는 아이들의 눈빛과, 그들과 대면하는 어른들의 복잡한 감정선이 엿보인다.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는 눈빛, 마주 보고 있는 어른들과 아이들 사이의 미묘한 긴장감까지. 전학생 ‘기준’과 동네의 ‘영준’, ‘영문’ 형제, 그리고 아이들을 둘러싼 어른들까지, 한여름 이들이 마주하게 될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한편 '여름이 지나가면'은 오는 7월 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