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행사에는 김석기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배진석·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지역구 도·시의원 등 지역 주요 정치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석기 의원은 연설에서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여러 가지 혼선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정리됐다”며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꺾어야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전과 4범이며 현재도 12개의 혐의로 재판 중인 피고인”이라며 “이런 인물이 대통령이 된다면 국제사회에서 국민들이 부끄러울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은 “김문수 후보는 외교와 안보에 강한 역량을 갖춘 정치인”이라며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속에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국가 운영을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김 후보의 지역 연고를 강조하며 “경주 인근 영천 출신으로, 경주 김씨이기도 하다. 국회의원 세 번, 도지사 두 번을 지내고도 아파트 한 채만 있는 청렴한 정치인”이라며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유세는 경주시당협이 김문수 후보의 청렴성과 안보관을 앞세워 지역 보수 표심을 결집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재명 후보에 대한 부정적 발언이 반복되며 네거티브 전략 또한 병행됐다.
경주시당협은 김석기 의원이 김문수 후보의 재외동포위원장 임명을 계기로 일본 오사카에서 재외국민 투표 독려 일정을 마친 뒤 귀국하면서 출정식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번 유세를 시작으로 경주를 포함한 경북 전역에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