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잡은 다르빗슈...샌디에이고 2차전 반격하며 시리즈 1-1 [NLDS2]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10-07 12:08: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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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반격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 10-2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하고 홈으로 돌아가게됐다.



선발 다르빗슈의 역투가 빛났다. 7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기록하며 다저스 타선을 압도했다.

특히 상대 1번 타자이자 일본대표팀 후배 오타니 쇼헤이와 맞대결에서 압승을 거뒀다.

세 차례 승부 모두 루상에 주자를 두지 않은 가운데 이뤄졌고, 결과도 헛스윙 삼진과 땅볼 아웃 2개로 다르빗슈의 승리로 끝났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결과였다. 수비 도움을 많이 받았다.

1회에는 무키 벳츠의 홈런성 타구를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가 펜스 위로 몸을 날려 잡아내는 묘기를 보여줬다.

2회에는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개빈 럭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1실점으로 막았다. 토미 에드먼의 잘맞은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가며 병살타로 연결, 최상의 결과가 나왔다.

4회에는 프레디 프리먼의 잘맞은 타구를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호수비로 잡아냈고 맥스 먼시의 강한 땅볼 타구를 1루수 루이스 아라에즈가 좋은 수비로 막아냈다.

6회에는 키케 에르난데스의 잘맞은 타구를 중견수 잭슨 메릴이 펜스에 몸을 던져 잡아냈다.



시련도 있었다. 7회말 수비를 앞두고는 관중석에서 이물질을 들어오면서 경기가 10분 이상 중단됐다. 어수선한 분위기속 선두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도루까지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잡으며 실점을 막았다.

팀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이를 다잡은 것은 매니 마차도였다. 흥분한 좌익수 프로파를 앞장서서 달랜 그는 수비가 끝난 뒤에는 더그아웃에서 선수 전원을 모아놓고 팀 미팅을 갖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1차전보다 나은 모습 보여줬다. 1회 타티스의 솔로 홈런, 2회 데이빗 페랄타의 투런 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1사 1, 2루에서 잭슨 메릴이 좌전 안타로 도망가는 점수를 냈다.



7회말의 어수선한 사건 이후에는 메릴과 잰더 보가츠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점수가 7-1까지 벌어졌다.

9회에는 에드가도 엔리케스를 두들겼다. 카일 히가시오카, 타티스가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 파티를 벌였다.

다저스는 9회말 맥스 먼시가 알렉 제이콥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렸으나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상태였다.

다저스 선발 잭 플레어티는 5 1/3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 기록하며 패전을 안았다.

부상 선수도 나왔다. 발목 부상을 딛고 선발 출전을 강행한 다저스 1루수 프리먼은 6회초 수비를 앞두고 오른 발목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잰더 보가츠는 8회 타석에서 스윙 이후 이상을 호소했다. 타격을 강행했고 홈런까지 때렸지만, 다음 수비에서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됐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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