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숨겨두고 혼자 마시는 술, 동정춘
- 술을 빚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가 있다. 누구나 술을 빚을 수는 있지만 맛있는 술을 빚기는 정말 어렵다는 말이다. 사실이다. 적어도 술을 빚어본 사람이라면 수긍을 한다. 술빛이 좋고 맛과 ...

- [아침논단] 정치권에 대한 넋두리
- 우리 사회에서 오랫동안 있어 온 개의 식용이 금지됐다. 정쟁만 일삼던 국회가 논란이 되는 이 법을 전격적으로 통과시킨 건 의외다. 우리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라 그런지 적극적으로...

- 야간에 아이가 아프다면?
- 대구파티마병원 응급의료센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권은욱 과장밤늦게 아이가 아파서 운다면 부모의 입장으로 매우 당황하게 된다.왜 아이가 우는지? 어느 병원을 가야할지? 동네병원은 언제까지...

- [곡란골일기] 첫눈 내리는 날
- 첫눈이 내렸다. 서설, 상서로운 눈이다. 시골의 눈이 상서로운 이유는 겨울의 가뭄을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때맞추어 눈이나 비가 내려야 겨울의 식물들도 생존할 수 있다. 올겨울 들어 처음 내린 ...

- 한일민간교류, 의사들이 먼저 나서보겠습니다!
- 대구시의사회 김경호 부회장(대경영상의학과 원장)한국과 일본은 비슷해 보이지만 많이 다르다.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 등에 대한 사과와 배상 문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여러 가지 풀어...

- [경제칼럼] 상반기가 관건인 연내 체감경기 회복
- 연초부터 경기 흐름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이는 민생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정책 당국이 제시한 올해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그만큼 뜨겁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염려스...

- [세상읽기] 그래도 희망을 이야기하자
- 새해 벽두 지인과 처음 만나거나 첫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우리는 먼저 ‘건강’ ‘행복’ ‘행운’ ‘부자’ ‘희망’ 등의 낱말이 들어가는 말과 문장으로 덕담을 주고받는다. 먹고 사는 ...

- [세상읽기] AI 골드러시
- 골드러시(gold rush)를 아는가?골드러시는 상업적 가치가 있는 금이 발견된 지역에 노동자들이 대거 이주하였던 현상을 지칭하는 말이다. 19세기, 대표적인 사례가 캘리포니아 골드러시(1848~1855)다. 캘...

- 연예인과의 협업도 제품력이 우선돼야
- 공동작업 혹은 협력의 뜻으로 쓰이는 컬레버레이션(collaboration)은 이종 기업 간의 협업을 뜻하는 말이다. 흔히 ‘콜라보’로 표현한다. 각각 다른 분야에서 잘 알려진 브랜드가 일정한 목표를 달성...

- 본보 연재 ‘곡란골 일기’ 단행본 출간
- 지금, 여기에서-곡란골 일기(학이사)“나는 아직도 짐승이 생존을 위해 굴을 찾듯이 이 곡란골에 있다. 살아난 짐승이 숲을 버리지 않듯이 나도 ‘지금, 여기’ 있다. 스스로 찾아든 적막과 밤과 어...

- [아침논단] 부산대병원 대 서울대병원
- 며칠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가덕도에서 괴한에 피습돼 목 부위에 상처를 입고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새해 벽두에 가슴을 쓸...

- [아침논단] 연말연시 책연(冊緣)
- 매년 연말연시를 보내면서 지난해를 반성하고, 새해의 각오를 다지게 된다. 지난해 미진했던 일을 올해는 반드시 이루리라 작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매년 초에 다짐만 하고 실천하지 못했던 일이...

- [영화 속 그곳] 라스트 홀리데이 : 그랜드호텔 펍
- 카를로비 바리의 온천수들이 흘러 들어가는 테플라강을 바로 앞에 둔 그랜드호텔 펍은 1701년 건립된 5성급 호텔로 ‘007 카지노로열’,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에도 배경으로 등장했다. 출처- Pix...

- [경제칼럼] 올해도 주의해야 할 그림자 리스크
- 기다리던 2024년이 시작되었다. 지난해에는 굵직굵직한 대내외 리스크가 산발적으로 발생해 우리경제의 성장 기대가 점차 하락하면서 장기 저성장 리스크가 확대된 바 있다. 그나마 올해는 지금까...

- [세상읽기] 윤동주의 ‘새로운 길’
- 누구에게나 가슴에 깊이 남아있는 글이나 책들이 있다. 의과대학에서 의료인문학을 가르치게 되었을 때, 처음 접하였던 스캇 펙(Scott Peck)박사의 “아직도 가야할 길”의 많은 부분들이 아직도 마...

- 한 사람의 의사가 배출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 대구시의사회 김창곤 의무이사얼마 전 지인이랑 대화를 하다 의과대학생 시절 법의학 실습 때 부검을 참관했던 이야기가 나왔다. 모교인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은 실력 있는 법의학 교수님들이 계...

- [세상읽기] 너럭바위와 새해
- 시골집 감나무 밑에는 커다란 너럭바위 하나 있다. 모양이 좋은 화강암인데 어른 두 명이 누워도 넉넉한 크기에 두께도 어른 키의 절반은 된다. 나는 이 바위를 볼 때마다 든든함과 힘을 느낀다. 아...

- 우리술 다양화는 전통주 범위 확대부터
- 며칠 전인 지난 연말에 정부가 전통주 인정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규제개선에 착수한다고 한 일간지가 보도했다.지금은 전통주산업법에 따라 농업법인이 소재지 및 인근 시·군·구에서 생산된 농...

- [곡란골일기] 각자에게 다른 시간
- 그럭저럭 또 한 해가 지나간다. 좋은 일이 많은 사람에게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을 것이고, 좋지 못한 일이 있었던 사람에게 시간은 더디게 흘러갔을 것이다. 시계 속의 시간은 고정되어 있지만 ...

- 공정성과 효율성을 뛰어넘어야 할 R&D
- 아직도 우리경제의 위기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씁쓸하다. 표면상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미증유의 위기와 함께 훼손된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 지연,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위...

- [대구시의사회 세상읽기] “우리 애가요~”
- 수성구의사회 김은용 부회장“어디가 불편하니?”환자는 아무 말이 없다. 대신 보호자가 “이틀 전부터 기침 콧물 있고요, 목이 아프대요”라고 말했다.‘본인이 또 다른 증상이 있는지 얘기해줄...

- [세상읽기]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인간은 파스칼의 말처럼 천사와 악마의 속성을 동시에 가지고 사는 존재다. 한 해가 저무는 시점에서 ‘보물섬’의 저자로 유명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다시 읽...

- 겨울 들판의 나무처럼
- 12월 어느 날, 맨발걷기 하러 나갔다. 무성하던 여름의 잎들도, 가을의 풍성한 열매도 모두 떨어뜨린 겨울나무를 만난다. 겨울나무는 온전한 자신을 드러낸다. 가리지도 않고 꾸미지도 않고 본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