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유지현 기자 = 영국 버진애틀랜틱 항공이 2026년 3월 29일부터 인천-런던 주 7회 운항을 앞두고 간담회를 개최해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옥에서 영국 애프터눈티 문화를 체험하며 이색적으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리즐 게릭(Liezl Gericke) 버진애틀랜틱 인터내셔널 총괄이 방한해 윤은주 한국지사장과 함께 취항을 100일 남짓 앞둔 버진애틀랜틱 신규 노선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1984년 창립 이래 '도전적인 신생 항공사'에서 '프리미엄 장거리 항공사'로 성장해 온 버진애틀랜틱은 뛰어난 승무원 서비스를 중심으로 맞춤형 여행 경험, 호스피탈리티, 엔터테인먼트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라는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다.

이번 한국 노선 취항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덕을 봤다. 양사의 합병으로 남은 운수권을 버진애틀랜틱이 취득해 취항이 가능해진 것. 특히 버진애틀랜틱은 한국인 탑승객들에게 보다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많은 한국인 승무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그 수는 총 40명 이상에 달한다.
버진애틀랜틱은 2028년까지 A330-900 19대, A350-1000 12대, 787-9 14대로 구성된 총 45대의 100%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기단 평균 기령은 7년 미만으로 유지된다.
버진애틀랜틱 보잉 787-9 기종은 전 클래스 좌석을 새롭게 디자인하며, 최근 호평받은 A330neo에서 영감을 받아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위 클래스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어퍼클래스는 31석에서 44석으로, 프리미엄은 35석에서 56석으로 늘어나며, 어퍼클래스에는 리트릿 스위트(Retreat Suite) 8석이 최초로 도입된다. 이코노미는 192석에서 127석으로 대폭 줄어든다. 개편 사항은 2028년부터 시작해 2030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버진애틀랜틱의 상징과도 같았던 독특한 생선뼈 구조의 좌석 배치는 일반적인 배치로 변경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버진애틀랜틱은 2017년 대서양 횡단 노선 전 기종에 와이파이를 최초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스타링크(Starlink)'와 제휴한 첫 영국 항공사가 되어 하늘에서 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Flying Club에 가입한 모든 탑승객에게는 동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한 수준의 고품질 와이파이가 무료로 무제한 제공된다. A330neo, A350, 보잉 787 등 전 기종을 대상으로 한 와이파이 설치 작업은 2026년 3분기에 착수하여 2027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