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국제뉴스) 박의규 기자 = 홍성여자중학교부설방송통신중학교 3학년 조철환 외 28명이 졸업을 앞두고 시와 수필을 모은 책 '내 인생에서 가장 반짝이는 지금'(지도교사 양경숙)을 출판했다.
충남교육청 '세상과 삶을 빛내는 제3회 학생 책 출판 사업' 지원을 받아 출판된 이 책에는 2023년 3월 방송통신중학교에 입학 후 3년을 함께 지낸 29명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1941년생부터 1968년생까지, 여학생 27명과 남학생 2명이 삼 년 동안 한 달에 두 번씩 출석 수업을 위해 학교로 모였다. 자기만 쓸 수 있는 자기의 이야기를 풀어 놓다 보니 반짝이는 책이 되었다.
1부 '문턱을 넘어, 두 번째 칠판 앞에서'에는 뒤늦은 배움에 대한 회한과 더불어 배움의 보람과 기쁨을 표현한 작품 25편, 2부 '세월 따라 왔더니'에는 옛 기억과 나이듦에 대한 작품 23편, 3부 '수고했어, 오늘도!'에는 스스로에 대한 격려와 보람에 대한 작품 17편이 실려 있다.
11일 충남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출판기념식에 참석한 저자 대표 조철환(방송중 학생회장)씨는 "처음에는 과연 내가 시를 쓸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한 줄 한 줄 마음을 적어 내려가다 보니 지난 삶을 조용히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라며 시를 쓰는 과정이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를 시작한 저에게 이번 책 출판은 끝까지 해냈다는 자부심을 안겨준 값진 선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3년 동안 방송중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이번 책 출판을 지도한 양경숙 교사는 "처음에는 못 한다고 하시던 학생분들이 조금씩 용기를 내서 글 쓰시며 성장하시는 것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누구나 내 삶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방송중 3학년 학생들이 글로 보여 주셨습니다."라며 주인공들을 응원했다.
한편, 홍성여중부설방송통신중학교는 오는 2026년 1월 10일, 제4회 방송통신중학교 졸업식에서 자체로 책 출판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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