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대전시가 추진한 청년만남지원사업 '연 in 대전'이 올해 총 118쌍의 커플을 탄생시키며 마무리됐다.
지역 청년들의 자연스러운 만남과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이 사업은 높은 참여 열기와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청년 정책의 실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12일 유성컨벤션웨딩홀에서 '2025년 청년만남지원사업 결산 행사'를 열고 올해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 in 대전'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청년 80명, 남성 40명과 여성 40명이 초청됐다. 행사는 실제 결혼식을 연상시키는 콘셉트로 구성돼 청년들이 부담 없이 교류하고 새로운 인연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연 in 대전'은 청년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일회성 만남이 아닌 문화·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관계 형성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대전시는 올해 3월 대전엑스포아쿠아리움에서 1회 차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6월 대전시립미술관, 9월 치유의 숲, 10월 대청호, 11월 공주 마곡사 일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총 19회에 걸쳐 만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참여한 청년은 총 740여 명에 달했다. 모집 과정에서는 평균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프로그램 종료 시점 기준 누적 118쌍의 커플이 탄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청년만남지원사업과 함께 결혼장려금 지원 등 결혼친화정책을 병행해 추진해 왔다. 그 결과 혼인 지표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025년 8월 인구동향 보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대전시의 누적 혼인 건수는 5,4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최성아 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연 in 대전은 지역 청년들이 일상에서 관계를 만들고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청년들의 반응과 의견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청년 의견을 보다 폭넓게 반영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lks705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