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폐막…외교적 성과 이면의 과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04 23:40:0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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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100분 토론')
(사진=MBC '100분 토론')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막을 내렸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 관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었고, 미중 양국 정상은 6년여 만에 재회하여 무역 전쟁 휴전을 선언했다.

그간 소원했던 한중 관계 역시 새로운 출발선에 놓이는 등 외교적 성과가 두드러졌다. 특히 숨 가쁜 다자 및 양자 외교전 속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국내 기업 총수들 간의 '치맥 회동'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 앞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인한 불확실성은 걷혔으나, 막대한 대미 투자 부담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이로 인해 국내 투자가 위축되고 제조업 공동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복잡한 생존 방정식을 찾아내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반도체 관세, 농산물 시장 개방 등 주요 쟁점에서는 여전히 참가국 간 입장 차이가 크며, 핵 추진 잠수함 도입 문제 역시 건조 장소, 기술 이전, 핵연료 공급 등 세부 사안을 둘러싼 후속 협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4일) 밤 11시 20분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은 '경주 APEC, 성과와 과제는?'을 주제로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이혜민 전 한미 FTA 기획단장,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 정한범 국방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출연해 APEC 회의의 의미와 향후 과제를 심층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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