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문화예술원 10주년, 장애예술 가치와 미래를 조명하는 축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03 08:59:0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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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창립-10주년-기념행사-출연진 K-pop-수어-아이돌빅오션 [사진제공=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창립-10주년-기념행사-출연진 K-pop-수어-아이돌빅오션 [사진제공=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 이하 장문원)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특별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11월 10일(월)부터 12일(수)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10주년 기념식 및 축하공연 △한국-캐나다 장애예술 교류전 개막식 △장애인문화예술 동아시아 포럼으로 구성된다. 기념식에서는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장문원의 새로운 슬로건, 캐릭터, 엠블럼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연계행사로 마련된 ‘한국-캐나다 장애예술 교류전 개막식’은 양국의 장애예술 작가들이 서로 다른 장애 경험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작업을 선보이는 자리로, 우리나라 장애예술의 수월성을 알리고 국제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다른 연계행사인 ‘장애인문화예술 동아시아 포럼’은 동아시아 각국에서 펼쳐지는 포용적 예술의 현장과 경험을 공유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장애예술인지원법」을 바탕으로 장애예술인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 있어, 이번 포럼을 통해 동아시아 예술의 포용적 실천 사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출연진 개그맨 김기리 [사진제공=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출연진 개그맨 김기리 [사진제공=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장문원 창립 10주년 기념행사(11월 11일(화)/모두예술극장)

장문원의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 행사인 ‘10주년 기념행사’는 11월 11일(화)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장문원의 10년이 담긴 주요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이 발표된다. 또한 발달장애 화가 강선아와 개그맨 김기리의 특별한 퍼포먼스와 함께 공식 캐릭터 ‘솔라도레’와 슬로건이 소개될 예정이다.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내부 공모로 제작된 캐릭터와 슬로건을 통해 기관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기념 공연에는 △젤코바 남성 챔버 콰이어 △K-POP 수어 아이돌 빅오션 △무용가 김영민 △성악가 강유경·이남현·황영택 등이 참여해 클래식, 대중음악, 전통이 아우러지는 ‘모두의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장애예술인들의 무대를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로, 다양한 장르를 통해 장애예술의 예술적 수월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젤코바 남성 챔버 콰이어는 장애시인 이상열의 시를 작곡가 박원준이 작곡하여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장애와 비장애를 아우르는 예술적 교류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포스터 [사진제공=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포스터 [사진제공=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한국-캐나다 장애예술 교류전 개막식 (11월 10일(월)/모두미술공간)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열린 균열, 가능성의 틈’을 주제로 11월 5일(수)부터 12월 4일(목)까지 <모두미술공간>에서 개최된다. 양국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 10인은(한국 작가 5인, 캐나다 작가 5인)* 장애를 하나의 고정된 정체성으로 바라보지 않고, 다층적인 경험으로 확장하는 여러 작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장애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기획되었다. 개막식은 11월 10일에 개최되며, △전시 작가 소개 △양국 대표 작가 인사 △전시 투어 등이 진행된다.

장애인문화예술 동아시아 포럼(11월 12일(수)/모두예술극장) 마지막 행사인 ‘장애인문화예술 동아시아 포럼’은 11월 12일(수)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5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포럼은 동아시아 각국이 추진 중인 포용적 예술의 현장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포럼은 기조 발제, 주제 발표, 현장 토론으로 구성되며, △동아시아 장애와 예술의 정책과 제도 △축제를 통한 포용적 예술의 수용과 발전 △지속가능한 장애인예술 생태계의 조성과 육성 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총 3개 세션이 진행된다.

각 세션에는 국내외 발제자 8명이 참여해 장애예술의 성장 과정과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과 과제를 모색할 예정이다.

방귀희 이사장은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지난 10년간의 장애예술 지원 성과를 돌아보며, 장애예술의 가치가 모든 이에게 공감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직원들이 몇 달 동안 정성껏 준비한 10주년 기념식과 공연을 통해 장애예술인들의 예술성이 널리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념행사 세부 일정은 장문원 누리집 내 ‘창립 10주년’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장문원은 현재 2026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 중이다. 신청 기간은 10월 30일(목) 오후 6시부터 11월 28일(금) 오후 6시까지이며,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장문원 누리집 내 ‘공모사업’페이지와 아트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15년 설립된 장문원은 장애인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 실행과 현장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2017년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 관련 예산을 직접 교부하며, 같은 해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되었고, 2021년에는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업무 전담기관으로 지정되어 장애예술의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 왔다. 장문원은 지난 10년간 장애예술인의 창·제작 활동과 장애인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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