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경기 파주시가 축구장 700개 규모의 군사시설 보호구역 규제를 풀어냈다.
1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육군 제9보병사단과 합의각서를 체결해 5.05㎢ 규모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대한 행정위탁을 확정했다.
이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를 제외한 ‘행정위탁’ 실적만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시 전체 행정위탁 총면적은 67.20㎢로 늘어나 해제면적 83.32㎢와 합산하면 총 150.52㎢에 달한다.
이번에 위탁된 지역은 운정3지구(4.36㎢/20m), 산남동(0.13㎢/15m), 탄현면 성동리(0.37㎢/11m), 조리읍 뇌조리(0.19㎢/8m)이다.
이들 지역은 향후 건축물 높이 제한 이하로 건축할 경우 군 협의 절차 없이 건축 인허가가 가능하다.
행정위탁 지역의 세부 지번은 파주시청 누리 집 새 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 필지에 적용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현황은 토지이음 누리 집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김경일 시장은 “시는 시민들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중앙정부나 군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접경지역의 오랜 군사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고 도시 발전을 앞당기는 결정적인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