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남영동 대공분실, 민주주의 무대… '민주주의에 말을 걸다' 재공연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11 08:50:5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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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관 전경 [사진제공=민주화운동기념관]
민주화운동기념관 전경 [사진제공=민주화운동기념관]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머시브 퍼포먼스 <민주주의에 말을 걸다>가 오는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재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국가폭력의 상징적인 공간인 옛 남영동 대공분실(현 민주화운동기념관)을 배경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다양한 성찰을 담아낸 컨템포러리 무용 작품이다. 지난 6월 개관공연 당시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으며, 4개월 만에 재공연을 확정했다.

관객들은 그룹별 안내에 따라 기억의 장소를 몸의 언어로 체험하는 '장소특정형 이머시브 퍼포먼스'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민주주의가 마주한 다양한 쟁점을 역동적이고 철학적인 몸짓으로 만나볼 수 있다. 김화숙 예술감독, 최상철 안무가를 비롯해 최상철 현대무용단 소속의 젊은 무용수 20여 명과 이주희 교수 등이 출연한다.

민주화운동기념관 민주주의에 말을 걸다 무용 공연 [사진제공=민주화운동기념관]
민주화운동기념관 민주주의에 말을 걸다 무용 공연 [사진제공=민주화운동기념관]

이번 재공연에서는 초연 당시 호응을 바탕으로 구성과 동선을 재정비하고, 분실동 내부에 새로운 씬을 추가하여 서사성을 강화했다.

이재오 사업회 이사장은 "민주화를 국민의 가슴과 일상에 뿌리내리게 하는 힘은 문화예술"이라며 "앞으로 민주화운동기념관을 거점으로 국민에게 민주주의의 가치를 깊이 새기고, 창작자에게 풍부한 역사적 소재를 제공하는 계기를 넓혀 가겠다"라고 밝혔다.

정병국 위원장은 "오늘날 대한민국과 K-컬처의 근본적 바탕은 민주화"라며 "민주화의 상징적 공간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접할 새롭고 다양한 예술이 일상 속 민주주의의 가치를 일깨우고 삶의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본 공연은 14세 이상 관람가로, 사전 참가 신청을 통해 매회 공연마다 선착순 100명씩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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