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양심이 있다면', 여성연극제 무대…고립 사회에 질문 던진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11 08:53:1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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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양심이 있다면' [사진/ 김서중 기자]
연극 '양심이 있다면' [사진/ 김서중 기자]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극단 사개탐사의 연극 <양심이 있다면>(이새로미 작, 박혜선 연출)이 2025년 제10회 여성연극제 '작가전'에 선정되어 무대에 오른다.

2025년 희곡 공모 우수상 수상작인 <양심이 있다면>은 은둔 중년과 그 가족의 비극을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무관심을 정면으로 다룬다. 작품은 "양심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개인주의가 일상화된 오늘 우리의 시선을 되돌아보게 한다.

연극 <양심이 있다면> 포스터 [사진제공=극단 사개탐사]
연극 <양심이 있다면> 포스터 [사진제공=극단 사개탐사]

작품은 인천에서 발생한 은둔 중년 사건을 모티브로, 이웃의 생활 소음에는 민감하면서도 타인의 죽음에는 무관심한 사회상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새로미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이웃의 소리가 다시금 '우리'의 이야기로 들리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박혜선 연출은 고립과 은둔이 청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중·노년층도 겪는 문제임을 지적하며 작품을 통해 우리가 외면해 온 사각지대를 조명한다.

<양심이 있다면>은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씨어터 202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제10회 여성연극제는 10월 16일부터 11월 16일까지 한 달간 개최되며, 다양한 작품과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OT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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