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은 지난 9월 9일자로 이를 고시했다. 앞으로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전문가 및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경상북도 기념물인 상주 흥암서원은 조선 후기 남인의 중심지인 영남지역에 건립된 대표적인 서인 노론*계 서원으로, 동춘당 송준길(同春堂 宋浚吉, 1606~1672)을 제향하는 서원이다. 1702년 창건되어 1705년에 사액*을 받았으며, 1762년에 현 위치로 이건되었다.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국 47개소 사액서원 중 하나로 가치가 있다.
상주 흥암서원은 조선 후기 영남지역 서인 노론 세력의 분포와 서원의 인적구성, 운영, 사회·경제적인 기반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풍부하고, 해마다 봄과 가을에 지내는 제향인 ‘춘추향사’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등 서원의 역사적, 인물적, 건축적, 학술적 가치를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