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대학 측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치러진 시험 결과, 18일 최종 발표에서 18명 전원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부산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참여한 성인학습자들의 평균 연령은 67세에 달한다. 고령 학습자들이 도전과 열정으로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교육은 지난 7월 1일부터 28일까지 총 30시간 동안 진행됐다. 학습자들은 커피의 이해를 비롯해 품종과 재배 및 가공 과정에 대한 이론을 익혔으며, 에스프레소 머신을 활용한 추출 훈련을 통해 기본기를 다졌다. 또 우유 거품 스티밍과 크레마 안정화 기술을 실습하고, 라떼아트를 직접 구현함으로써, 실제 카페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실무 능력을 체득했다.
이를 통해 성인학습자들은 소규모 카페 창업에 필요한 음료 품질 관리, 고객 응대, 메뉴 구성 등 실질적인 운영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더불어 바리스타 2급 자격 과정을 통해 기초부터 전문성까지 균형 있게 학습함으로써, 평생학습 차원의 자기계발과 제2의 진로 설계에도 도움을 받았다. 특히 현장 중심 교육을 기반으로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도교수 이홍규 교수는 "고령 학습자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좋은 결실을 맺은 점이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평생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대표 김민애 씨는 "늦은 나이지만, 새로운 도전에 성공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 작은 카페 창업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부산보건대학교 커피&디저트카페창업과는 오는 2026학년도 수시 1차 모집을 다음 달 8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지원 자격은 만 25세 이상 고등학교 졸업자 및 동등 학력자, 검정고시 합격자다. 주요 교과목으로는 홈카페실무, 디저트&쿠키, 커피기계실무 등이 개설돼 있다. 또 학습자들의 여가와 건강을 고려해, 파크골프 등 교양과목도 운영한다.
학과장 이홍규 교수는 "이번 학과 운영은 단순히 자격증 취득에 그치지 않고, 카페 창업 및 현장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RISE 사업단과 협력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성인학습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