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나눔을 더하다…사상 첫 '채리티(Charity, 자선) 챔피언십' 개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8-02 16:11:4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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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프로당구 PBA 투어가 경쟁을 넘어 '나눔'의 가치를 더한다. 오는 8월 3일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즌 3차 투어 '올바른 카드생활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이 PBA 투어 사상 최초의 '채리티(Charity, 자선) 챔피언십'으로 개최된다.

프로당구 PBA, 골프처럼 '나눔의 스포츠'로 진화

그동안 프로골프 투어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채리티 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기업과 선수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팬들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대표적인 스포츠 사회공헌 모델이다. PBA 투어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채리티 방식을 도입한 것은, 프로당구가 단순한 승부의 장을 넘어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성숙한 스포츠 문화로 한 단계 도약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선수들은 자신의 샷 하나하나에 단순한 승패를 넘어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팬들은 경기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나눔에 동참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올바른 카드생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25-26 대회 앰블럼/@PBA

우승자의 이름으로 2천만 원, 샷 하나하나에 쌀 1kg씩

이번 대회의 나눔은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째, '우승자 기부'다. PBA와 LPBA 남녀부 우승자는 우승 상금과는 별도로, 각각 자신의 이름으로 1000만 원 상당의 쌀(총 2000만 원 상당)을 소외계층에 기부하게 된다. 우승의 영광이 개인의 명예를 넘어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둘째, '하이런(장타) 기부'다.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남녀선수는 경기 중 5점 이상의 하이런을 기록할 때마다 1회당 쌀 1kg을 자신의 명의로 적립해 기부한다. 지난 1, 2차 투어에서 각각 744회, 720회의 5점 이상 하이런이 터져 나온 것을 감안하면,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들의 멋진 샷이 모여 수백 킬로그램의 '사랑의 쌀'이 쌓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오는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025-26시즌 세 번째 투어인 '올바른 카드생활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어는 시즌 2차 투어인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종료 후 27일 만에 열리는 투어다. 지난달 7일 종료된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선 '스페인 최강'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해 프로당구 최초 누적 상금 10억원을 돌파했으며, LPBA에선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가 오랜 침묵을 깨고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는 3일 오전 11시 여자 예선 PPQ(1차예선)라운드를 시작으로 4일 오전 11시부터 PQ(2차예선)라운드가, 같은 날 오후 4시25분부터 64강전이 이어진다. 5일 오후 12시30분에는 대회 개막식에 이어 낮 1시 PBA 128강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대회는 10일 밤 10시 LPBA 결승전에 이어 11일 밤 9시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린 PBA 결승전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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