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천=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추계 고등축구대회 4강 대진이 짜여졌다.
디펜딩 챔피언 용인태성U18이 승부차기 혈투 끝에 한승희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힘입어 4강에 안착했다.
용인태성U18은 30일 오후 7시 합천군민체육공원 인조2구장에서 열린 특유의 전력을 쏟아 붙으며 청주대성고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지독한 골 가뭄에 발목이 잡혀 결국 대구대륜고와 16강전에 이어 충주대성고와 8강전에서도 두 경기 연속 피말리는 승부차기에서 진땀승를 거두며 2연패을 향했다.
수원고는 같은 시간대 인조 3구장에서 열린 평택진위U18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을 행해 한걸음 더 다가섰다.
수원고는 전반 시작 6분 만에 세트피스에서 평책진위U18 ㅇ윤환에게 먼저 실점을 헌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로써 2연패를 노리는 용인태성U18과 무학기 통합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 도전하는 천안제일고의 빅매치가 성사되었다.

수원고는 특유의 빠르고 정교한 패싱력을 바탕으로 만회골을 줄기차게 펼쳤으나, 평택진위U18 박건희와 김태훈이 연이어 경고를 받는 단단한 수비벽을 뚫기에 고전했다.
수원고 장혁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민성욱을 투입하며 공격 옵션의 변화를 꾀했고, 이에 평택진위U18도 김태형을 출전시켜 공격을 보강했다.
팽팽한 공방 속에 후반 25분 평택진위U18 한유준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수원고의 강한 추격전을 펼친 끝에 3분 뒤 김찬경이 PK골로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으며, 후반 추가시간에도 맹공을 퍼 붓은 끝에 김찬경이 다시 주어진 피케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수원고는 승부차기에서 고도의 집중력 끝에 4-2로 평택진위U18을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전년도 준우승팀인 수원고가 첫 추계대회 우승을 도전하는 맞상대로는 청룡기에 이어 추계 첫 정상도 노리는 화성시U18이 격돌한다.

또한, 다른 8강전에서는 천안제일고가 지역 맞수 대결에서 천안축구센터U18을 3-1로 꺾었으며, 화성시U18도 통영고의 돌품을 잠재운 5-0 대승으로 4강전에 합류했다.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대회 8강전(30일) 결과]
용인태성0(5pso3)청주대성고, 수원고2(4pso2)평택진위, 천안축구센터1-3천안제일고, 화성시5-0통영고.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대회 강전(8월1일) 일정]
용인태성U18vs천안제일고(인조2), 수원고vs화성시U18(이상 인조2 20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