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집중 폭우 속 침수도로 전면 복구…시민 불편 최소화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7-20 14:44:5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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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경주시는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로 유림지하차도, 금장교 하상도로 등 주요 교통 거점이 일시 통제됐으나, 당일 또는 익일 내로 통행을 재개하며 기민한 현장 대응을 펼쳤다.

(제공=경주시) 19일 오후 4시 16분 외동읍 석계2리 일대 석계천 제방과 도로 유실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주낙영 경주시장
(제공=경주시) 19일 오후 4시 16분 외동읍 석계2리 일대 석계천 제방과 도로 유실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주낙영 경주시장

경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 기간 동안 지역 평균 누적 강수량은 314.1㎜로 집계됐다.

특히 외동읍은 429㎜의 강수량을 기록해 관내 최대치를 보였으며, 내남면 398㎜, 불국동 380㎜, 산내면 32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외동읍은 19일 오전 5시부터 6시 사이, 시간당 54㎜의 강한 비가 집중되었고, 같은 날 오전 9시 30분 서천교 기준 하천 수위는 2.32m까지 상승했다.

(제공=경주시) 19일 오전, 집중호우로 침수된 유림지하차도에 물이 가득 찬 가운데, 오리 두 마리가 떠다니고 있다
(제공=경주시) 19일 오전, 집중호우로 침수된 유림지하차도에 물이 가득 찬 가운데, 오리 두 마리가 떠다니고 있다

이에 따라 유림지하차도는 19일 새벽 1시 30분 전면 통제되었으나, 약 21시간 뒤인 오후 11시께 재개통됐다. 앞서 이 구간은 14일과 17일, 18일에도 침수로 인한 두 차례의 통제가 있었다.

같은 날 금장교 하상도로 역시 오전 10시 30분 수위 상승으로 통제됐으며, 저녁 7시 30분 무렵 복구가 완료됐다.

동방교 임시우회도로는 17일 오후부터 현재까지 통제 중인 가운데, 경주시는 18일부터 해당 구간에 25인승 셔틀버스를 투입했다. 해당 노선은 메끝마을 입구, 통일전, 사천왕사지, 원뜰정류장을 경유하며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행된다.

(제공=경주시) 19일 오전,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금장교 하상도로
(제공=경주시) 19일 오전,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금장교 하상도로

이외에도 동천지하차도는 조명 전력이 차단된 상태지만, 차량 통행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는 18일 오후 6시,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도로과를 중심으로 약 30여 명의 공무원을 현장에 긴급 투입해 배수 및 통제 작업에 나섰다.

침수와 관련된 민원 30여 건에 대해서도 즉시 대응하며 시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9일 오후, 외동읍 석계천 제방과 도로 유실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복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주 시장은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됐지만, 각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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