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뉴스) 이병훈 기자 = 인천시 남동구의 자체 개발 '민원 처리 기한 문자 알림 프로그램'이 민원 지연 방지와 행정 처리의 효율성향상에 역할을 하고 있다.
11일 구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법정 처리 기한이 3일 이내로 임박하거나 이미 초과된 민원을 자동으로 식별, 담당 공무원은 물론 해당 팀장과 과장에게도 문자 메시지로 알림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시스템 개발은 남동구청 민원여권과 주도로 이뤄졌으며, 민원 진행 상황을 전산으로 분석해 기한 3일 전, 1일 전, 당일에 걸쳐 단계적으로 알림이 발송해 민원 처리 누락 및 지연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처리 기한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처리 기한을 초과한 때도 안내 메시지가 전송돼 신속한 후속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남동구는 이 시스템을 통해 민원 대응의 신속성과 정확성은 물론, 조직 내 책임 있는 행정문화 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민원인 측면에서 더 체계적이고 일관된 민원 응대를 받을 수 있어, 행정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향상이 예상된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기존에는 민원 담당자가 수기로 일정을 관리하거나 별도의 확인 절차를 거치는 불편이 있었지만,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민원 일정 관리의 일부 자동화가 가능해졌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행정 혁신을 통해 구민에게 더 빠르고 정확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방식이 단순하고 특정 시스템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로, 다른 지자체에서도 행정 여건에 맞춰 손쉽게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동구는 향후 실제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지속 보완하고, 장기적으로는 민원 처리 전반에 대한 체계 개선과 고도화도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