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TV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 55회에서는 김대식(선우재덕 분)과 이혜숙(오영실 분) 부부가 돈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빚다 이혜숙이 결국 가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달 30일 밤 8시 30분 방송된 이날 회차는 부부 관계의 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김대식은 중학교 친구들을 만나고 온 후 돈 문제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 친구들의 조언에 영향을 받은 그는 통장에 있던 돈을 모두 빼내 금고에 보관하기 시작했다. 이혜숙이 금고의 비밀번호를 묻자 김대식은 "당신은 알 것 없다"며 거부했고, 심지어 앞으로 가계부를 써서 자신에게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혜숙은 "지금 나한테 쓰는 돈이 아까워서 가계부 써서 바치라는 거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김대식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이혜숙은 "쓰지도 못할 돈 뭐하러 가지고 있냐", "그냥 버리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급기야 이혜숙은 김대식에게 "나냐 이 돈이냐"며 선택을 강요했고, 김대식이 난감해하자 "돈보다 못한 마누라 있어봤자 뭐하냐"고 외치며 짐을 싸 집을 나가버려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