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일 새벽 2시 30분, 제21대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재명 당선인은 당선 확정 후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여러분이 제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인 내란을 극복하고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가 없게 하는 일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주공화정 공동체 안에서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받고, 협력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사명을 지키겠다”며, "경제 살리기와 민생 회복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평화롭고 공존하는 안정된 한반도를 만들겠다"며 확고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남북 간 대화와 소통을 통해 공동 번영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 국민은 공동체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동료"라며 "남녀, 지역, 노소, 장애인·비장애인, 정규직·비정규직, 기업가와 노동자 간 편을 갈라 증오하고, 혐오하고, 대결하게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4일 대통령실 핵심 보직인 비서실장에는 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정책실장에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낙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김민석 최고위원은 민주당 내 대표적인 4선 의원이자 전략통으로 꼽힌다.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이며,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친명계' 핵심 인사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