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3일 오후 4시 기준 잠정 투표율이 70%를 돌파하며 유권자들의 뜨거운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를 구성해 오늘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여 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공동 출구조사를 실시했다. 이와 별도로 유권자 1만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도 병행됐다.
출구조사 결과는 투표 마감 10분 후인 오늘 오후 8시 10분에 지상파 3사를 통해 일제히 첫 공표될 예정이다.
KEP는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할 경우 반드시 '방송3사(KBS·MBC·SBS) 공동 예측(출구) 조사'로 출처를 명시해야 하며, 무단 인용 시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밝혔다.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지상파 3사가 실시한 출구조사는 예상 득표율의 차이는 있었으나, 지난 2002년 16대 대선부터 2022년 20대 대선까지 모두 실제 당선자를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다만, 사전투표 참여자(역대 두 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 기록)와 재외국민 투표자가 출구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은 출구조사 정확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늘 밤 공개될 출구조사 결과는 21대 대선 당선인 윤곽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첫 번째 지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