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순희 의원은 24일 제290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경주시 현대식 교통망 인프라 구축’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관광철마다 반복되는 교통대란이 경주의 이미지와 관광 경쟁력을 훼손하고 있다”며 교통망의 전면적 현대화를 주장했다.
한 의원은 “경주시는 전국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관광도시’로 선정될 만큼 문화관광의 중심지지만, 시외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집중된 버스 노선과 극심한 병목현상으로 인해 관광객들의 불만이 크다”며 “특히 7번 국도와 주요 교차로에서 수 시간 정체가 발생하는 상황은 방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언에서 한 의원은 동(보문), 서(서악), 남(황남), 북(황성·용강)의 4개 권역을 설정해 각 권역별 환승 거점을 구축하고, 이를 연결하는 내부 셔틀버스 및 읍면 연계 마이크로버스를 운영하는 교통체계를 제안했다.
또한 :현재 경주시가 인구 30만 명 시대에 설계한 교통 시스템에 여전히 의존하고 있다"며, “인구 24만 시대에 맞는 실효성 있는 교통체계 개편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벽지노선 운영손실금 보조금은 연간 200억 원을 넘지만 시민 불편은 여전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어 “복잡한 버스 노선과 환승체계 개선은 장기적 검토가 필요한 과제지만, 지금부터라도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교통사고 잦은 지점 개선사업 등 한국도로교통공단과의 협업을 통한 교통안전 인프라 확충도 요청했다.
한순희 의원은 “경주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통복지 서비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