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활 의원은 24일 제290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산불은 기후 변화와 인간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재난”이라며, 예방 중심의 구조적 대응 체계를 강조했다.
임 의원은 "경주시 산림 면적은 약 8만 8736헥타르로, 최근 3년간 18건의 산불이 발생했다"며 "특히 지역 대부분이 소나무 위주의 침엽수림으로 구성돼 있어 화재 확산 위험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화재에 강한 활엽수와 상록수 등으로 수종을 대체해 방화림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주는 불국사, 석굴암, 양동마을 등 다수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도시로, 산불로 인한 문화재 피해 위험이 상존한다며,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전용 방화림 조성과 진화팀 운영 필요성을 제안했다.
전원주택 밀집 지역에 대한 대피 경로 확보와 방화구역 설치, 정기 점검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임 의원은 “산림 인접 주거지역의 취약성을 감안해 사전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산불은 예방이 가장 중요한 만큼 시민 인식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며, 불법 소각 금지와 교육·홍보 강화 등을 당부했다.
임활 의원은 “경주시가 산불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행정과 시민 모두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