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구 아파트 방화 용의자, 사망자로 확인...주거지서 유서 발견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4-21 11:57:44 기사원문
  • -
  • +
  • 인쇄
"전북특별자치도 경찰차량" / 국제뉴스 DB
"전북특별자치도 경찰차량" / 국제뉴스 DB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방화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남성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조사 따르면, 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60대 남성 용의자가 아파트 4층 복도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된 변사자와 동일인임이 지문 감식을 통해 확인됐다.

화재는 이날 오전 8시 17분께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8시 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소방인력 153명과 장비 45대를 동원해 9시 15분경 초기 진화를 완료하고 9시 54분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이 사고로 용의자를 포함해 1명이 사망했고, 1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2명은 4층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9명은 연기 흡입이나 낙상 등으로 경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화재 발생 전 자신의 주거지에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와 함께 현금 5만 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분석과 주민 진술을 통해 용의자가 농약살포기를 활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방화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