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결승골' k3 챔피언 시흥의 코리아컵 도장깨기 k2성남-화성 넘고 k1강원과 '끝장 승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4-18 21:42:2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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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 챔피언 시흥시민축구단 류승범이 16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시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K2 화성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후반 13분 결승골을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K3 챔피언 시흥시민축구단 류승범이 16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시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K2 화성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후반 13분 결승골을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화성=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K3 챔피언 시흥시민축구단이 K2 리그팀 상대로 두 경기 연속 세미프로 자존심을 지키며 폭풍 질주를 이어갔다.

시흥은 16일 화성종합경기시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K2 화성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차전을 펼쳐 류승범의 결승골에 힘입어 화성을 꺾고 1차 목표인 코리아컵 16강 진출을 이뤘다. 이는 성남과 2차전에 이어 K리그2 상대로 두 경기 연속 자이언트 킬링을 선보이며 스나이퍼로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시흥은 대전하나시티즌, 전북현대, 광주FC 등 K리그1 8팀까지 대거 합류해 본격적인 레이스 경쟁이 16일 화성종합경기시티 주경기장을 비롯한 전국 12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3라운드에서 K3리그 팀으로는 대전코레일과 함께 16강전에 진출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대전코레일은 K4리그팀인 남양주시민축구단을 3-0으로 물리치고 16강전에 진출했다.

K3 챔피언 시흥시민축구단 선수단이 16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시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K2 화성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류승범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로 첫 16강 진출 확정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K3 챔피언 시흥시민축구단 선수단이 16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시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K2 화성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류승범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로 첫 16강 진출 확정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시흥은 터미네이터 차두리 감독이 이끄는 k2 화성을 상대로 3-4-3 전술을 꺼내 들었다. 김덕수 골키퍼를 비롯해 최창원-심민용-주종대-류승범-안지호-김효찬-유지민-안수민(c)-김태현-샌디가 출격했다.

이에 맞서 화성도 3-4-3 포메이션을 맞섰다. 김승건 골키퍼를 비롯해 조동재-우제욱(c)-임창석-박준서-조영진-최준혁-안지민-박창호-리마-이지환이 나섰다.

화성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 초반은 탐색전 흐름을 띄다가 시간이 갈수록 점차 화성이 볼 점유율을 높이며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이에 시흥은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시즌 초 화성에서 시흥으로 이적한 샌디을 활용한 패턴으로 맞섰다.

K3 챔피언 시흥시민축구단 유신이 16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시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K2 화성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화성 김신리 등과 치열한 볼 경합를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K3 챔피언 시흥시민축구단 유신이 16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시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K2 화성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화성 김신리 등과 치열한 볼 경합를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두 팀은 전반 내내 치열한 중원 싸움과 강한 압박으로 상대 골문을 연이어 위협했지만, 연결 패스의 세밀함 부족과 아쉬운 골 결정력에 0의 팽팽한 균형은 전반 추가시간 1분까지 지속되었다.

이에 시흥 박승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진의 변화를 가져갔다. 2미터의 장신 스트라이커 유신과 빠른 스피드를 갖춘 정현우를 투입하였고, 화성 차두리 감독도 알뚤을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백으로 전환하며 공격 지향적 패턴으로 화성을 압박해 나갔다. 박승수 감독의 판을 꿰뚫은 전략 교체는 빛을 발했다. 후반 투입과 동시에 높이 강점이 있는 유신의 활발한 움직임과 정현우의 빠른 스피드와 폭발적인 돌파력으로 화성 수비진을 흔들기 시작했고 여기에 유지민과 심민용의 오버래핑에 이어 날카로운 얼리크로스까지 가세하면서 매서운 공격이 살아났다.

K3 챔피언 시흥시민축구단 정현우가 16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시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K2 화성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화성선수와 치열한 볼 다툼을 벌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K3 챔피언 시흥시민축구단 정현우가 16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시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K2 화성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화성선수와 치열한 볼 다툼을 벌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시흥의 기세가 오른 순간 후반 11분 화성 차두리 감독은 다시 알뚤과 김신리을 교체 투입해 분위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시흥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3분 유지민이 특유의 측면 돌파로 낮게 중앙으로 올린 공을 중앙에 있던 류승범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시즌 1호골을 작렬했다.

류승범의 선취골로 기세가 오른 시흥은 내친김에 확실한 추가골을 노리며 계속 두드린 끝에 5분 만에 정현우가 재치있는 슈팅으로 다시 화성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주심은 앞서 화성 안지만과 경합과정에서 먼저 반칙했다는 이유로 득점 취소를 판정하면서 격차를 벌리지는 못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5분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짜임새 있는 협력 플레이로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16강 초대장을 걸머쥐었다.

K3 챔피언 시흥시민축구단 황신중이 16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시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K2 화성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화성 김대환을 따돌리고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K3 챔피언 시흥시민축구단 황신중이 16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시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K2 화성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화성 김대환을 따돌리고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16강전에 진출한 시흥은 오는 5월 14일 강원FC와 창단 후 코리아컵 첫 8강 놓고 격돌한다.

같은 날 다른 구장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는 8팀이 첫 참가한 k1리그 팀으로는 전북현대가 k2 안산그리너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콤파뇨의 멀티골과 전지우의 추가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두었으며, 광주FC, 대구FC, 김천상무 등 7팀이 각각 승리해 16강 진출을 확정한 반면, 제주SK는 K2 부천에게 0-1 무릎을 끌며 탈락의 수모를 안았다.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4월 16일) 경기 결과]

화성FC(K2)0-1시흥시민(K3), 강릉시민(K3)1-2대전하나시티즌(K1), 전북현대(K1)3-0안산그리너스(K2), 김포FC(K2)2-1천안시티(K2), 세종SA(K4)0-1FC안양(K1), 대구FC(K1)2-0김해FC(K3), 대전코레일FC(K3)3-0남양주시민(K4), 부산교통공사(K3)1-2수원FC(K1), 광주FC(K1)2-0경주한수원FC(K3),인천유나이티드(K2)2-1평창유나이티드(K4),부천FC(K2)1-0제주SK(K1), 김천상무(K1)2-0수원삼성(K2)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일정 (5월 14일)]

강원FC(K1)vs시흥시민(K3), 대전하나시티즌(K1)vs전북현대(K1), 김포FC(K2)vs포항스틸러스(K1), FC안양(K1)vs대구FC(K1), 대전코레일FC(K3)vsFC서울(K1), 수원FC(K1)vs광주FC(K1), 울산 HD(K1)vs인천유나이티드(K2), 부천FC(K2)vs김천상무(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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