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극단, '한 여름밤의 템페스트' 서울공연 '성료'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4-20 17:29:33 기사원문
  • -
  • +
  • 인쇄
공연 모습.(제공=층북문화재단)
공연 모습.(제공=층북문화재단)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도립극단(예술감독 김낙형)의 연극 '한 여름밤의 템페스트'가 4월 19일 관객들의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극 '한 여름밤의 템페스트'는 충북도립극단이 2024년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창단기념공연으로 막을 올려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충북연극의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고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번에 지역대표예술단체로 2년 연속 선정이 되어 다시 한번 저력을 보여준 충북도립극단은 대한민국 연극의 중심 서울에서 충북연극의 뛰어난 예술성을 보이기 위해 단원들뿐만 아니라 충북도의 다양한 연극인들과 합심해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에 대한 열의에 보답하듯, 지역 연극이라는 편견을 이겨내고, 88%라는 높은 객석점유율을 보여 연극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한 여름밤의 템페스트'는 벤 존슨이 ‘만세(萬世)를 위한 작가’라 칭한 거장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밤의 꿈'과 '템페스트'를 김낙형 예술감독이 각색한 작품으로 고립된 섬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사랑, 배신, 음모의 이야기에 화려한 마법을 곁들여낸 작품이다.

특히 결말에 마법을 포기하고 원수들과 화해하며, 지팡이를 섬에 버리며 끝나는 주인공 프로스페라의 모습은 오늘날 다양한 갈래로 분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현대사회에 귀중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젠더를 뛰어넘어 주인공 프로스페라를 맡은 이채윤 배우는 오랫동안 쌓은 무대 경험을 통해 안정적이고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으며,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극장 무대를 가득 채운 충북도립극단 단원들은 새로운 공립극단의 탄생을 전국적으로 알렸다.

19일 토요일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함으로써 관객들의 질문을 통해 관객과 연출진, 배우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갑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큰 무대에서 충북의 문화예술을 소개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충북문화재단은 앞으로도 많은 분 들이 충북의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더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충북도립극단의 김낙형 예술감독은 “앞으로도 충북도립극단은 민간극단이 하기 어려운 이런 규모감과 예술성이 녹아있는 공연 들을 꾸준히 제작함으로써 충북 공연예술의 저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립극단은 이번 서울 공연에 이어서 상반기 정기공연 '환도열차'를 청주(6월 13~14일, 충북교육문화원)와 제천(6월 20일, 제천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