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령=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의병의 성지' 의령군이 개최하는 '제50회 의령홍의장군축제'가 1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열리고 있다. 20일 저녁에는 군민화합 콘서트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개막식에는 1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 반세기 동안 의령이 지켜온 의병정신을 전 국민에게 새롭게 각인시키는 동시에 재미와 의미를 다잡는 전국 최대 의병 축제의 위용을 보였다.
첫날 혼불 채화식과 북놀이, 축등행렬이 장관을 이루며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었고, 둘째 날 13개 주제별 대규모 의병출정 퍼레이드와 당당한 발걸음으로 세상을 밝히는 횃불 행진은 의병정신의 총체로 천하를 호령했다.
'의병! 과거와 현재의 만남_나도 의병'이라는 축제 구호에 걸맞게 홍의장군축제 기간에 의령에 오면 누구나 의병이 됐다. 화려하고 웅장한 거리퍼레이드 구경만으로도 축제장에 올 이유가 충분하다.
특히 올해는 '미래의 의병' 어린이들을 위한 의병 체험을 대폭 늘렸다. 어린이들은 의병서당에서 의병들의 활약이 담긴 책을 읽고, 검무 훈련, 활쏘기, 말타기 등 의병훈련소 체험을 할 수 있다.

5인 1조가 되어 5가지 의병 임무를 완수하는 '의병토너먼트(오징어게임)'와 완벽 재현된 ‘조선 저잣거리’에서 벌이는 '홍의 엽전 투어'는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다.
홍의장군축제와 함께하는 동반 축제들도 특별한 즐길 거리다. 토요애수박축제, 이호섭 가요제, 민속 소 힘겨루기 대회 등 각자 다른 색깔을 가진 다채로운 선택지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오전 11시 천강문학상 시상식, 홍의장군 전국 민물낚시대회가 열리고 저녁 7시에는 군민공원에서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는 군민화합 콘서트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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