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승격 향한 3연승 도전…김현석 감독, 친정팀 충남아산과 재회 '가물치 더비' 성사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04-19 20:0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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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 김현석 감독




(MHN 나웅석 인턴기자) 리그 3연승을 노리는 전남드래곤즈(이하 전남)가 선두권 도약과 함께 K리그1 복귀를 향한 발판을 다진다.



전남은 오는 20일 오후 4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남드래곤즈는 2018년 K리그1에서 강등된 이후 6시즌째 K리그2에서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 비록 리그 우승 경험은 없지만, FA컵에서는 1997년부터 2006년, 2007년, 2021년까지 네 차례 정상에 오르며 컵대회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2021년에는 K리그2 팀 최초로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전례 없는 성과를 남겼다. 하지만 지난 2024시즌에는 리그 4위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랐음에도 승격에는 실패했다. 이에 전남은 김현석 감독을 선임하고 체질 개선을 단행하며 올 시즌을 승격의 전환점으로 삼고 있다.









현재까지의 성적은 고무적이다. 시즌 초반 10연속 원정이라는 불리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6R 부산전(1-0 승), 7R 화성전(2-1 승)에서 연승을 거두며 리그 4위(승점 14)를 기록 중이다.



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6점)와는 단 2점 차로, 상위권 팀 간 승점 차가 3점 이내로 촘촘하게 형성돼 있어 이번 경기의 승점 3점은 향후 순위 경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남은 주축 자원들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대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공격진에서는 호난이 뛰어난 볼 소유와 연계 능력으로 전방을 이끌고 있고, 정지용은 과감한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흔들고 있다. 수비에서는 베테랑 구현준이 정교한 왼발 킥과 크로스를 기반으로 빌드업의 시작점 역할을 해내고 있다.



홈팀 충남아산은 리그 10위(승점 7)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전남에서 활약한 김종민,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 전북에서 합류한 한교원 등 새로운 자원들과 기존의 김승호, 이은범, 강민규 등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외국인 선수 아담, 데니손, 미사키도 점차 출전 시간을 늘리며 K리그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양 팀 사령탑의 관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현석 전남 감독은 지난 시즌 충남아산을 이끌고 리그 2위를 차지한 인물이며, 올 시즌을 앞두고 전남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면 충남아산은 김 감독을 보좌했던 배성재 수석코치를 승격시키며 내부 승계에 나섰다. 이번 맞대결은 지도자 간 사제 대결이라는 흥미로운 스토리라인도 함께 품고 있다. 이번 경기는 김현석 감독의 선수 시절 별명에서 비롯돼 '가물치 더비'로도 불린다.



김현석 감독이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과 함께 K리그1 복귀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남 드래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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