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지난해 집중호우로 거주지를 잃은 진도의 한 다자녀 가정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임시 생활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라남도와 진도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진도아이사랑위원회가 주거 지원에 나섰다.
해당 가정은 조모와 부모, 세 자녀 등 6인으로 구성된 기초수급 가구로,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
거주하던 무허가 건축물은 기초공사 부실로 바닥이 내려앉는 등 구조적 문제가 있었으며, 도로보다 낮은 지형 탓에 폭우 당시 주택 내부까지 물이 들어찼다.
가전제품과 생필품이 침수되고, 곰팡이와 바닥 붕괴 우려까지 제기돼 현재는 마을회관에서 임시 거주 중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해당 가정이 소유한 인근 농지에서 신축 주택 공사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 새 보금자리 건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유성 초록우산 전남지역본부장은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거 지원을 위한 집중 모금은 4월 21일부터 5월 9일까지 진행되며, 후원 문의는 초록우산 전남지역본부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