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라오스 국적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나주 지역 농가에 배치돼 영농 작업을 시작한다.
18일 나주시에 따르면 라오스 근로자 34명이 최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나주로 이동했다.
시는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근로자와 인솔자, 고용 농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환영식'을 열었다.
환영식에서는 근로자 준수사항과 이탈 방지 대책, 인권 보호 방안 등이 논의됐다. 근로자들은 각 농가에 배치돼 5~8개월간 농업 현장에서 일할 예정이다.
나주시는 오는 4월부터 공공형 계절근로사업과 도시 간 협약(MOU)을 통해 라오스(59명)와 필리핀(71명) 출신 근로자 130명을 추가로 도입한다.
또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근로자 496명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 66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180여 농가에 투입될 예정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은 민선 8기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핵심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다. 나주시는 2023년 356명, 2024년 600명의 계절근로자를 도입했으며, 올해는 8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라오스 근로자들이 나주에서 선진 농업 기술을 익히고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근로자와 농가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언어 도우미를 운영하고, 근로자 관리와 이탈 방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