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PBA 128강전 2일차에도 스페인 선수들을 앞장세운 외인 강세가 계속됐다. ‘전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를 비롯한 스페인 선수들은 출전선수 전원이 64강에 올랐다.
스페인 발 외인 강풍 몰아친 PBA
25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2일차서 다니엘 산체스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마이당푸(베트남)을 3:0으로 제압하고 가뿐히 128강 문턱을 넘었다. ‘퍼펙트 가이’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은 3:1로 이정익을 잡아냈고, 로빈슨 모랄레스(휴온스)는 신대권을 3:0으로 제쳤다.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는 성상은을 상대로 승부치기서 승리해 64강에 합류했다.

또다른 외인들의 기세도 이어졌다. PBA 초대 챔프 '왼손의 마술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는 승부치기 접전 끝에 선지훈을 제압했다. 튀르키예의 강호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는 이길수를 상대로 3:0완승을 거뒀다.
3쿠션 강국 베트남도 외인돌풍에 가세했다. '베트남 트리오' 마민껌(NH농협카드)은 곽지훈을 3:0으로 응오딘나이(SK렌터카)와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은 각각 우태하와 김대진을 3:1로 나란히 잡고 64강 진출자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당구 최연소 챔프 '루키' 김영원
프로당구 최연소 챔피언 김영원(17)이 2025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영원은 최종복을 상대로 1세트를 15:4(8이닝)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2세트도 15:7(13이닝)로 이긴 김영원은 3세트를 단 3이닝 만에 15:1로 끝내며 64강에 올랐다. 김영원은 올 시즌 한 차례 우승과 준우승을 포함해 4강 2회 등을 기록하며 시즌 상금 랭킹 3위(1억 5,100만원)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김영원은 64강서 장남국을 상대한다.

외인 강세에 맞선 토종 강호들의 분전
이충복 등 토종 강호들도 64강에 진출하며 자존심을 지켜냈다. ‘3쿠션 바이블’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3:1로 박광열을 꺾었으며, 임성균(하이원리조트)과 조건휘(SK렌터카)는 각각 신주현과 윤순재를 3:0으로 격파했다.
반면 김병호 신정주(이상 하나카드) 김임권(웰컴저축은행) 김재근(크라운해태) 최원준 등은 예상치 못하게 128강서 탈락하며 대회 일정을 마감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투어일정이 종료됨에 따라 김병호 김임권은 월드파이널 출전이 불가능하게 됐다.
대회 5일차인 26일에는 PBA 64강전과 LPBA 16강전이 개최된다. 오전 11시30분부터 5번에 나눠 PBA 64강전이 열리며, 오후 4시30분과 저녁 7시에는 LPBA 16강전이 진행된다